제2편 완릉록(宛陵錄) /36. 계급에 떨어지지 않으려면 제2편 완릉록(宛陵錄) /36. 계급에 떨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수행의 등급에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종일토록 밥을 먹되 일찍이 한 톨의 쌀알도 씹은 바가 없으며, 종일토록 걸어다니지만 일찍이 한 조각의 땅도 밟은 바가 없다. 이러할 때에 나와 남 등의 구별이 사라져, 종일토록 갖가지 일을 하.. 전심법요(傳心法要) 2007.12.05
제2편 완릉록(宛陵錄) /35. 조계문하생(曹溪門下生) 제2편 완릉록(宛陵錄) /35. 조계문하생(曹溪門下生)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부처님께서는 구경에 무명을 얻으십니까?" "무명이란 바로 모든 부처님들께서 도를 얻으신 자리이니라. 그러므로 연기법이 바로 도량이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한 티끌 한 빛깔이 그대로가 가이 없는 진리의 성품이니라. 발.. 전심법요(傳心法要) 2007.12.05
제2편 완릉록(宛陵錄) /34. 일체처에 마음이 나지 않음 제2편 완릉록(宛陵錄) /34. 일체처에 마음이 나지 않음 "대저 참선해서 도를 닦는 이는 모름지기 어디에서나 마음을 내지 않아야 한다. 다만 '마음의 작용을 잊으면 곧 부처님의 도가 융성하고, 사량분별하면 곧 마구니의 도가 치성해진다'하는 것만은 논할 뿐이니, 끝내는 털끝만큼한 작은 법도 얻지 못.. 전심법요(傳心法要) 2007.12.05
제2편 완릉록(宛陵錄) /33. 참된 사리(舍利)는 볼 수 없다 제2편 완릉록(宛陵錄) /33. 참된 사리(舍利)는 볼 수 없다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부처님의 몸은 하염이 없기 때문에 모든 숫자적인 개념으로 한정할 수가 없거늘, 어찌하여 부처님 몸의 사리가 여덟섬 너말이 됩니까?" "네가 이런 견해를 낸다면, 그저 껍데기 사리만 볼 뿐 참된 사리는 보질 못하느니.. 전심법요(傳心法要) 2007.12.05
제2편 완릉록(宛陵錄) /32. 물을 마셔보아야 물맛을 안다 제2편 완릉록(宛陵錄) /32. 물을 마셔보아야 물맛을 안다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법을 보고 단박에 깨달은 사람은 조사의 뜻을 알 수 있습니까?" "조사의 뜻은 허공 밖을 벗어났느니라." "그러면 한계가 있습니까?" "한계가 없느니라. 이는 모두 일정한 숫자로 헤아리는 대대(對待)하는 법이니라. 조사.. 전심법요(傳心法要) 2007.12.05
제2편 완릉록(宛陵錄) /31. 법신은 얻을 수 없다 제2편 완릉록(宛陵錄) /31. 법신은 얻을 수 없다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교(敎) 가운데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억겁 동안 전도된 생각을 녹이어서, 3대 아승기 겁을 거치지 않고 법신을 얻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슨 뜻입니까?" "만약 3대 아승기의 헤아릴 수 없는 겁을 통하여 수행을 함으로서 증득한.. 전심법요(傳心法要) 2007.12.05
제2편 완릉록(宛陵錄) /30. 한 법도 얻을 수 없음이 곧 수기 제2편 완릉록(宛陵錄) /30. 한 법도 얻을 수 없음이 곧 수기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연등부처님이 수기하신 때는 오백세(五百歲) 이내입니까, 오백세 밖입니까?" "오백세 이내에 수기를 받을 수 없느니라. 이른바 수기라 하는 것은 너의 근본을 결정코 잊어 버리지 않아서, 하염있는 법도 잃지 않고 보.. 전심법요(傳心法要) 2007.12.05
제2편 완릉록(宛陵錄) /29. 인욕선인 제2편 완릉록(宛陵錄) /29. 인욕선인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내가 옛날 가리왕에게 몸뚱이가 토막토막 잘리었다'는 경우는 어떤 것입니까?" "선인(仙人)이란 곧 너의 마음이며, 가리왕이란 구하기를 좋아하는 마음이니라. 그리고 왕위를 지키지 않는다고 함은 이로움을 탐하는 마음이니라. 그런데 요.. 전심법요(傳心法要) 2007.12.05
제2편 완릉록(宛陵錄) /28. 한 마음의 법 가운데서 방편으로 장엄하다 제2편 완릉록(宛陵錄) /28. 한 마음의 법 가운데서 방편으로 장엄하다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성문이 3계에서는 모습을 감추지만, 보리에 있어 감추지 못하는 까닭은 어찌된 것입니까?" "여기서 말한 모습이란 바탕이니라. 성문들이 다만 3계의 견도혹(見道惑)과 수도혹(修道惑)을 끊을 수 있어 이미 .. 전심법요(傳心法要) 2007.12.05
제2편 완릉록(宛陵錄) /27. 둘 아닌 법문[不二法門] 제2편 완릉록(宛陵錄) /27. 둘 아닌 법문[不二法門] "유마거사가 잠자코 있으니 문수보살이 찬탄하기를 '이것이야말로 둘 아닌 법문[不二法門]에 드는 것이로다'했는데,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둘 아닌 법문이란 바로 너의 본 마음이니라. 그러니 법을 설했느니 혹은 설하지 않았느니 하는 것은 기멸(起.. 전심법요(傳心法要) 2007.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