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탁발승 성지암(誠止岩)스님
성지암(誠止岩)스님은 항주 호포사(虎跑寺)의 주지이다. 처음엔 포납(布衲)스님을 모시다가 뒤이어 천지사(天池寺) 원옹 신(元翁信)스님을 찾아뵙고 깨우친 바 있어 그의 법통을 계승하였다. 호포사는 원래부터 살림살이가 가난했는데도 수십 명의 승려가 살았으므로 스님은 매일 탁발을 하여 절 살림을 꾸리면서 혹한과 무더위 속에서도 전혀 게을리하지 않았다. 노년에 병으로 가부좌한 채 열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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