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금강경(金剛經)

금강경 독송의 실제와 이론

通達無我法者 2008. 5. 3. 18:03

 

 

金剛般若波羅蜜 修行

이 거룩하신 가르침.

고귀하신 지혜와 복덕.

완전하게 밝으신 지혜인
[금강반야바라밀]에 머리 숙여 예배드립니다.

1. 수행의 의미와 목적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라는 인과법칙, 연기법칙의 (매트릭스 : 마음) 안에서 존재한다. 

그 모든 것은 바로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마음)에서 이뤄진다.

해서 모든 것은 마음에서 생주이멸하고 성주괴공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점을 깊이 깨달아서 우리의 마음에 밝고 건강한 씨앗을 심고자 한다.

동시에 마음 속에 어둡고 악한 씨앗을 찾아 지우려고 한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마음을 다이야몬드처럼 밝고 강하게 순수하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마음의 주인이 세상의 주인임을 알고 내 삶을 원하는 대로 살고자 한다.

이때의 우리의 마음은 무주심(無住心), 무주상(無住相), 무념(無念), 청정심(淸淨心)이 된다.

이것을 성경 마태복음에서는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늘나라가 저희 것이요, 마음이 깨끗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느님을 볼 것이요’ 라고 표현하고 있다.

2. 수행의 기본과 방법

첫째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진리의 수행자이자 각자(覺者)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이 최고의 경지에서 설법하신 「금강경」을 1일 7~10독을 지속적으로 독송해야 한다.

이것은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연료에 해당한다.

경을 지속적으로 독송하면 먼저 심신의 안정이 오면서 업보․업장이 사그라진다.

그러면서 내면에 밝고 강한 힘이 생기게 된다.

생각과 감정이 부드러워지면서 넓어진다.

생활속에서 지혜가 생기게 된다.

인간관계가 편안해진다.

따라서 점점 좋은 인연들이 생기게 되면서 수행하는데 힘이 붙게 된다.

둘째로, 일상 중에 일어나는 나의 생각과 감정에 예의 주시(觀)해야만 한다.

이 관법이 잘 되는 사람은 일어나는 번뇌가 즉시 명멸(明滅)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이것이 사람에 따라 어려울 수 있는데 경을 많이 오래도록 읽게 되면 쉽게 이룰 수 있다.
그리고 그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향해서 ‘금강반야바라밀’을 염송한다.

앉아있을 때나 걸을 때도 항상 ‘금강반야바라밀’하면서 염송하면은 수행의 속도가 빠르다.

앉아있을 때는 배에 정신을 집중하면서 호흡한다.

그러면서 배가 일어날 때, ‘금강반야’ 하고, 배가 가라앉을 때, ‘바라밀’ 한다.

이것은 고정적인 원칙은 아니다.

각자의 형편에 맞춰서 해도 된다.

처음 염하는 초보자는 소리내하면서 그 소리를 귀로 듣는 방법이 좋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소리를 내지 않고 혀도 움직이지 않으면서 염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원활히 수행하기위해서는 먼저 금강경을 지속적으로 독송해야만 한다.

3. 수행의 원리

모든 불교 수행법과 마찬가지로 금강반야바라밀 수행의 원리는 금강경을 통해서 (마음의 원리)를 깨달아서 수행하고자 하는데 있다.

너무 간단한가! 하지만, 이것 외에 무엇을 수행이라 이름 붙일 수 있겠는가!

4. 금강경 독송의 구체적 방법

일단 무조건적으로 7독 이상해야 한다.

독송 횟수를 7독 이상 요구하는 것은 이를 기점으로 수행의 양적인 측면에서 발돋움해 질적 완성이 이뤄지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장소와 시기는 조용한 도량이나 집중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좋으나 장소에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수행이 깊어지면 자연히 지혜가 생기고 좋은 인연이 생기게 되면서 좋은 장소가 생기기도하고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시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굳이 부언하면 아침 저녁으로 독송하면 좋겠다.

5. 수행 시에 일어나는 현상

깨닫지 못한 중생심이란 꿈속에서 꿈을 꾸고 있는 사람과 똑같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절대로 그 꿈을 꿈인줄 알아야지 그것에 집착하면 수행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다만 모든 것이 꿈인줄 알고 ‘금강반야-바라밀’을 염할 뿐이다.

절대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의지해서는 안된다.

이것이 안되면 수행은 이미 수행이 아니게 된다.

모든 현상, 즉 꿈, 소리, 영상, 신체에 나타나는 현상, 희노애락의 감정, 기발한 아이디어 등, 절대로 가만히 놓아두고 경을 읽고, 바라밀을 염송할 따름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모두 수행의 과정이지 결과물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내안의 어두운 업장들이 수행하는 밝은 기운에 밀려서 소멸되는 과정에서 나타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다만 경에 이르기를 ‘응작여시관 (應作如是觀)’ 할 뿐인 것이다.

6. 수행 시작 전에 주의사항

항상 “공경심” 가운데에 수행이 시작되고 끝맺음을 해야만 한다.

남보다 나아지기 위함이라든가, 자신이 지혜와 복을 구하기 위함이라든가 해서는 수행이 되질 않는다.
항상 부처님(진리의 당체 : 모든 생명체)을 위해서 살겠다.

모든 생명체 앞에 복 많이 짓겠다는 마음이 수행의 근원을 이뤄야 한다.

경에서는 부처님(진리의 당체)을 석가모니불과 아울러 이름 붙일 수 없는 법신불, 나아가서 모든 생명체를 지칭한다.

그러하므로 우리 금강반야바라밀을 수행하는 수자(修者)들은 인연 맺는 모든 이들에게 공경심을 실천해야만 하겠다.

요컨대 수행이란 나를 찾아 죽이는 것이지, 나를 살찌우는 것이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