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구경(聖求經, Ariyapariyesanaasutta, 성스러운 참구, M26)
초기불전연구원 각묵스님 역경
§1. 서언
§2. 성스럽지 못한 참구
§3. 성스러운 참구
§4. 알라라 깔라마
§5. 웃다까 라마뿟따
§6. 열반의 증득
§7. 범천의 권청
§8. 전법의 결심
§9. 유행승 우빠까
§10. 오비구
§11.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
§12. 四禪
§13. 四處-상수멸
§1. 서언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사왓티 제따 숲의 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걸식을 위해서 사왓티로 들어 가셨다. 그러자 많은 비구들이 아난다 존자를 만나러 갔다. 만나러 가서 아난다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 했다.
"도반 아난다여, 우리가 세존의 면전에서 설법을 들은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도반 아난다시여, 우리가 세존의 면전에서 설법을 들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렇다면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으로 가십시오. 그러면 세존의 면전에서 설법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그 비구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대답했다.
3. 그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걸식을 하여 공양을 마치시고 걸식에서 돌아와서 아난다 존자를 부르셨다.
"아난다여, 동승원의 녹자모 대강당으로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서 가자꾸나."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낮 동안의 머무심을 위해서 동승원의 녹자모 대강당으로 가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으심을 풀고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아난다 존자를 부르셨다.
"아난다여, 동 꼿타까로 몸을 적시러 가자꾸나."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아난다 존자와 더불어 동 꼿타까로 몸을 적시러 가셨다. 동 꼿타까에서 몸을 적시고 나오셔서 가사 하나만을 입고 몸을 말리면서 계셨다. 그때 아난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존자시여, 이 근처에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이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은 상쾌한 곳입니다. 세존이시여,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은 편안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자비를 베푸시어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으로 가신다면 좋겠습니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승낙하셨다.
4. 그러자 세존께서는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으로 가셨다. 그때 비구들은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에서 법담을 나누며 모여있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문밖에서 그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서서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야기가 끝난 것을 아시고 '흠'하며 목소리를 가다듬으시고 문을 가볍게 두드리셨다. 그 비구들은 세존께 문을 열어드렸다. 세존께서는 람마까 바라문의 아쉬람에 들어가셔서 마련해드린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으신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무슨 이야기를 하기 위해 지금 여기에 모였는가. 그리고 그대들이 하다만 이야기는 무엇인가?"
"세존이시여, 세존에 대한 법담을 막 마쳤는데 세존께서 오셨습니다."
"장하구나, 비구들이여. 비구들이여, 믿음을 가지고 집을 떠나서 출가한 그대들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이처럼 법담을 나누기 위해서 모여있다니 참으로 어울리는구나.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함께 모이면 오직 두 가지 해야할 것이 있나니 법담을 나누거나 성스런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2. 성스럽지 못한 참구
5. "비구들이여, 두 가지 참구가 있나니 성스럽지 못한 참구와 성스러운 참구가 그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성스럽지 못한 참구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을 오직 참구한다.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늙기 마련인 것을 참구한다.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병들기 마련인 것을 참구한다.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죽기 마련인 것을 참구한다.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슬퍼하기 마련인 것을 참구한다.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기 마련인 것을 참구한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라고 말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는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는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염소와 양은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닭과 돼지는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코끼리와 소와 말은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금과 은은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집착의 대상들이 태어나기 마련인 것이다. 여기에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여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을 참구한다."
7.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늙기 마련인 것이라고 말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는 늙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는 … 염소와 양은 … 닭과 돼지는 … 코끼리와 소와 말은 … 금과 은은 늙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집착의 대상들이 늙기 마련인 것이다. 여기에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여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늙기 마련인 것을 참구한다."
8.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병들기 마련인 것이라고 말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는 병들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는 … 염소와 양은 … 닭과 돼지는 … 코끼리와 소와 말은 … 금과 은은 병들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집착의 대상들이 … 병들기 마련인 것을 참구한다."
9.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죽기 마련인 것이라고 말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는 죽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는 … 염소와 양은 … 닭과 돼지는 … 코끼리와 소와 말은 … 금과 은은 죽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집착의 대상들이 … 죽기 마련인 것을 참구한다."
10.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슬퍼하기 마련인 것이라고 말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는 슬퍼하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는 … 염소와 양은 … 닭과 돼지는 … 코끼리와 소와 말은 … 금과 은은 슬퍼하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집착의 대상들이 … 슬퍼하기 마련인 것을 참구한다."
11.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라고 말하는가? 비구들이여, 아들과 아내는 오염 되기 마련인 것이다. 하인과 하녀는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염소와 양은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닭과 돼지는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코끼리와 소와 말은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금과 은은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집착의 대상들이 오염되기 마련인 것이다. 여기에 묶이고 홀리고 집착하여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을 참구한다."
§3. 성스러운 참구
1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성스러운 참구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에서 위험함을 알고서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참구한다.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늙기 마련인 것에서 위험함을 알고서 늙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참구한다.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병들기 마련인 것에서 위험함을 알고서 병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참구한다.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죽기 마련인 것에서 위험함을 알고서 죽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참구한다.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슬퍼하기 마련인 것에서 위험함을 알고서 슬픔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참구한다.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에서 위험함을 알고서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참구한다."
13. "비구들이여, 나도 역시 깨닫기 전, 아직 정등각을 성취하지 않은 보살이었을 때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을 오직 참구했다.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을 참구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을 오직 참구하는가? … 나는 왜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을 참구하는가?'라 고."
14.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나중에 젊은 나이에 머리칼은 검고 축복받은 젊음을 두루 갖춘 인생의 초년에 부모님은 원치 않아서 눈물흘리며 우셨지만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染衣]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했다."
§4. 알라라 깔라마
15-1. "그런 나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무엇이 유익함[善]인가를 추구하고 위없는 평화로운 경지를 참구하여 알라라 깔라마를 만나러 갔다. 만나러 가서 알라라 깔라마에게 이렇게 말했다. '알라라 깔라마 존자시여, 이 법과 율에서 청정범행을 닦고자 합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알라라 깔라마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는 머무르시오. 이 법은 이러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오래지 않아 자기 스승에게 속하는 것을 자신이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무를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오래지 않아 즉시에 그 법을 증득하였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입술이 떨어지자 말자, 말을 하자말자 지혜로운 말과 확신에 찬 말을 하였다. 그래서 나는 '나는 알고 본다'라고 공언을 하였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는 자들이 있었다.
15-2.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알라라 깔라마는 이 법을 단순히 믿음만으로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널리 알리지는 않는다. 참으로 알라라 깔라마는 이 법을 알고 보면서 머문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알라라 깔라마를 만나러 가서 이렇게 말했다. '깔라마 존자시여, 어떻게 해서 이 법을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공언하십니까?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알라라 깔라마는 무소유처를 공언하였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역시 믿음이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정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역시 정진이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마음챙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역시 마음챙김이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삼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역시 삼매가 있다. 알라라 깔라마에게만 통찰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역시 통찰지가 있다. 참으로 나는 알라라 깔라마가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공언하는 그 법을 실현하기 위해서 정진하리라.'라고.
15-3.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머지 않아서 즉시에 그 법을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물렀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알라라 깔라마를 만나러 갔다. 만나러 가서 알라라 깔라마에게 이렇게 말했다.
'깔라마 존자시여, 당신은 이렇게 하여 이 법을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서 공언하십니다.'
[깔라마는 말했다], '존자여, 나는 이렇게 하여 이 법을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공언합니다.'
'깔라마 존자시여, 저도 이렇게 하여 이 법을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공언합니다.'
'존자여, 우리는 이득이 큽니다. 존자여, 우리는 큰 이득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존자와 같은 그러한 동료 수행자를 보다니요. 이처럼 내가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서 공언하는 법을 그대도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뭅니다. 그대가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무는 법을 나도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서 공언합니다. 이처럼 내가 아는 법을 그대도 압니다. 그대가 아는 법을 나도 압니다. 이와 같이 내가 그런 것처럼 그대도 그렇고 그대가 그런 것처럼 나도 그러합니다. 오시오, 존자여. 둘이 같이 머물면서 이 무리를 이끌어갑시다.'
15-4.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나의 스승이었던 알라라 깔라마는 제자인 나를 자신과 같은 위치에 놓고 나를 크게 공경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법은 [속된 것들을] 염오하도록, 욕망을 빛바래도록, 그치도록, 고요에로, 초범지로, 바른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이끌어 주지 못한다. 그것은 단지 무소유처에 다시 태어남에 이바지할 뿐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그 법을 장엄하지 않고 그 법을 버리고서 떠나갔다."
§5. 웃다까 라마뿟따
16.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무엇이 유익함[善]인가를 추구하고 위없는 평화로운 경지를 참구하여 웃다까 라마뿟따를 만나러 갔다. 만나러 가서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웃다까 라마뿟따 존자시여, 이 법과 율에서 청정범행을 닦고자 합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웃다까 라마뿟따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는 머무르시오. 이 법은 이러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오래지 않아 자기 스승에게 속하는 것을 자신이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무를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오래지 않아 즉시에 그 법을 증득하였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입술이 떨어지자 말자, 말을 하자말자 지혜로운 말과 확신에 찬 말을 하였다. 그래서 나는 '나는 알고 본다'라고 공언을 하였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는 자들이 있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웃다까 라마뿟따는 이 법을 단순히 믿음만으로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공언하지는 않는다. 참으로 웃다까 라마뿟따는 이 법을 알고 보면서 머문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웃다까 라마뿟따를 만나러 가서 이렇게 말했다.
'라마뿟따 존자시여, 어떻게 해서 이 법을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공언하십니까?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웃다까 라마뿟따는 비상비비상처를 공언하였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웃다까 라마뿟따에게만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도 역시 믿음이 있다. 웃다까 라마뿟따에게만 정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역시 정진이 있다. 웃 다까 라마뿟따에게만 마음챙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역시 마음챙김이 있다. 웃다까 라마뿟따에 게만 삼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역시 삼매가 있다. 웃다까 라마뿟따에게만 통찰지가 있는 것이 아 니라 나에게도 역시 통찰지가 있다. 참으로 나는 웃다까 라마뿟따가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공언하는 그 법을 실현하기 위해서 정진하리라.'라고.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머지 않아서 즉시에 그 법을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물렀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웃다까 라마뿟따를 만나러 갔다. 만나러 가서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라마뿟따 존자시여, 당신은 이렇게 하여 이 법을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서 공언하십니다.'
[라마뿟따는 말했다], '존자여, 나는 이렇게 하여 이 법을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공언합니다.'
'라마뿟따 존자시여, 저도 이렇게 하여 이 법을 스스로 초범하여 알 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문다고 공언합니다.'
'존자여, 우리는 이득이 큽니다. 존자여, 우리는 큰 이득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존자와 같은 그러한 동 료 수행자를 보다니요. 이처럼 내가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서 공언하는 법을 그대도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뭅니다. 그대가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무는 법을 나도 스스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서 공언합니다. 이처럼 내가 아는 법을 그대도 압니다. 그대가 아는 법을 나도 압니다. 이와 같이 내가 그런 것처럼 그대도 그렇고 그대?그런 것처럼 나도 그러합니다. 오시오, 존자여. 둘이 같이 머물면서 이 무리를 이끌어갑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나의 스승이었던 웃다까 라마뿟따는 제자인 나를 자신과 같은 위치에 놓고 나를 크게 공경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법은 [속된 것들을] 염오하도록, 욕망을 빛바래도록, 그치도록, 고요에로, 초범지로, 바른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이끌어 주지 못한다. 그것은 단지 무소유처에 다시 태어남에 이바지할 뿐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그 법을 장엄하지 않고 그 법을 버리고서 떠나갔다."
§6. 열반의 증득
17.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무엇이 유익함[善]인가를 추구하고 위없는 평화로운 경지를 참구하여 마가다 지방에서 차례 차례 유행하다가 우루웰라의 장군촌에 이르렀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땅과 멋진 숲과 유유히 흐르는 강과 희고 아름다운 강기슭과 근처에 있는 걸식할 수 있는 마을을 보았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땅은 아름답고 숲은 멋지다. 강은 유유히 흐르고 강기슭은 희고 아름답다. 근처에는 걸식할 수 있는 마을이 있다. 참으로 이곳은 용맹정진을 원하는 좋은 가문의 아들에게 용맹정진하기에 적합한 곳이다.'라고.
18. "비구들이여, 그런 나는 자신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에서 위험함을 알고서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참구하여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이 늙기 마련이면서 늙기 마련인 것에서 위험함을 알고서 늙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참구 하여 늙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병들기 마련인 것에서 위험함을 알고서 병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참구하여 병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이 죽기 마련이면서 죽기 마련인 것에서 위험함을 알고서 죽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참구하여 죽음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슬퍼하기 마련인 것에서 위험함을 알고서 슬픔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참구하여 슬픔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에서 위험함을 알고서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참구하여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나에게는 지와 견이 일어났다. '나의 해탈은 확고부동하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태어남이며, 이제 더 이상의 다시 태어남[再生]은 없다.'라고."
§7. 범천의 권청
19.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증득한 이 법은 심오하여 알아차리기도 이해하기도 힘들며, 평화롭고 숭고하며, 단순한 사유의 영역을 넘어서 있고 미묘하여 오로지 현자만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감각적 쾌락을 좋아하고 감각적 쾌락에 물들어있고 감각적 쾌락에 탐닉하고 있다. 감각적 쾌락을 좋아하고 감각적 쾌락에 물들어있고 감각적 쾌락에 탐닉하는 사람들이 이런 경지, 즉 서로 조건 지워져 있음, 저 연기를 알아차리기는 어려우리라. 또한 모든 형성된 것[行, san#khaara]]들을 고요히함[samatha, 止], 일체의 생성요인(upadhi)을 놓아버림(pat*inissagga, 放棄), 갈애의 소진(khaya), 탐욕의 빛바램[離慾, viraaga], 멸진(滅盡; nirodha), 열반을 알아차리기란 어려울 것이다. 설혹 내가 법을 가르친다 하더라도 저들이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번거롭기만 하고 나에게 피로만 줄 뿐이다.'라고.
그때 나에게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자발적인 게송이 떠올랐다.
'어렵게 나는 증득했나니 이제 드러낼 필요가 있을까.
탐욕과 성냄으로 가득한 자들이 이 법을 실로 잘 깨닫기란 어렵다.
흐름을 거스르고 미묘하고 깊고 보기 어렵고 미세하여
탐욕에 빠진 자들은 보지 못한다, 어둠의 무더기로로 덮여 있기에.'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숙고하면서 나의 마음은 법을 설하기보다는 무관심(appossukkataa)으로 기울었다."
20. "비구들이여, 그때 사함빠띠 범천에게 마음으로 내 마음의 일으킨 생각을 알고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오 세상은 끝이로구나, 세상은 파멸하는구나. 여래 응공 정등각께서 법을 설하기보다는 무관심으로 마음을 기울이셨구나.'
비구들이여, 그러자 사함빠띠 범천은 마치 힘 센 사람이 구부렸던 팔을 펴고 폈던 팔을 구부리는 것처럼 범천의 세계에서 사라져서 내 앞에 나타났다. 비구들이여, 그때 사함빠띠 범천은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서 나를 향해 합장하고서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법을 설하소서. 선서께서는 법을 설하소서. 그들의 눈에 먼지가 적게 들어간 중생들이 있습니다. 법을 듣지 않으면 그들은 파멸할 것입니다. 그들은 법에 대해 구경의 지혜를 가진 자들이 될것입니다.'
비구들이여, 사함빠띠 범천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렇게 말하고서 다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청정치 못하고 때묻었다고 여겨지는 법이
전에 마가다에 나타났습니다.
불사의 문을 여소서.
때 없는 분이 깨달으신 법을 듣게 하소서.
마치 산꼭대기에 선 자가
모든 곳에서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듯이
현자시여, 그와 같이 법으로 충만한 궁전을
오르소서, 모두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신 분이여,
슬픔을 제거한 분께서는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태어남과 늙음에 압도된 저들을 굽어살피소서.
일어서소서 영웅이시여, 전쟁에서 승리하신 분이시여,
대상의 우두머리시여, 빚진 것이 없는 분이시여, 세상에 유행하소서.
세존께서는 법을 설하소서.
구경의 지혜를 가진 자들이 생길 것입니다.'
§8. 전법의 결심
21.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범천의 간청을 충분히 알고서 중생에 대한 연민 때문에 부처의 눈(佛眼)으로서 세상을 두루 살펴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두루 살펴보면서 중생들 가운데는 [눈에] 때가 엷게 가리운 사람도 때가 두텁게 가리운 사람도 있고, [근기가] 높은 사람도 낮은 사람도 있고, 선량한 자질을 가진 사람, 나쁜 자질을 가진 사람, 가르치기 쉬운 사람, 가르치기 어려운 사람도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저 세상과 비난에 대해서 두려움을 보며 지내는 것도 보았다. 마치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이 있어 어떤 것들은 물에서 생겨나 물 속에서 성장하고 물에 잠겨 그 속에서만 자란다.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은 물 속에서 생겨나 물 속에서 성장하여 물의 표면에 닿는다.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은 물에서 생겨나 물에서 성장하여 물로부터 벗어나서 당당하게 서서 물에 물들지 않는다.
그와 같이 비구들이여, 나는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두루 살펴보면서 중생들 가운데는 [눈이] 엷게 가리운 사람도 두텁게 가리운 사람도 있고, [근기가] 높은 사람도 낮은 사람도 있고, 선량한 자질을 가진 사람, 나쁜 자질을 가진 사람, 가르치기 쉬운 사람, 가르치기 어려운 사람도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저 세상과 비난에 대해서 두려움을 보며 지내는 것도 보았다.
비구들이여, 그때 나는 사함빠띠 범천에게 게송으로 응답했다.
'그들에게 감로의 문은 열렸다.
귀를 가진 자 믿음을 내어라.
바라문이여, 이 미묘하고 숭고한 법이 인간들 사이에서
해악을 초래할 지도 모른다는 인식때문에 나는 설하지 않았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자 사함빠띠 범천은 '나는 세존께서 법을 설하시도록 기회를 만들어 드렸구나'라고 [생각하고] 나에게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고 나서 그곳에서 사라졌다."
22.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 나는 제일 먼저 법을 가르쳐야할까. 누가 이 법을 빠르게 이해할까.'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알라라 깔라마는 배운 분이며 입지가 굳고 현명하며 오랫동안 [눈에] 때가 엷게 끼인 분이다. 나는 알라라 깔라마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하리라. 그는 이 법을 빠르게 이해할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자 천신들이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칠 일 전에 알라라 깔라마는 임종을 했습니다.'라고. 그러자 나에게도 '알라라 깔라 마는 칠 일 전에 임종을 했구나.'라는 지와 견이 일어났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알라라 깔라마는 고귀한 태생(큰 손실?? - 판본확인요)이다. 그가 이 법을 들었더라면 즉시에 이해했을 것이다.'라고."
23.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 나는 제일 먼저 법을 가르쳐야할까. 누가 이 법을 빠르게 이해할까.'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웃다까 라마뿟따는 배운 분이 며 입지가 굳고 현명하며 오랫동안 [눈에] 때가 엷게 끼인 분이다. 나는 웃다까 라마뿟따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하리라. 그는 이 법을 빠르게 이해할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자 천신들이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칠 일 전에 웃다까 라마뿟따는 임종을 했습니다.'라고. 그러자 나에게도 '웃다까 라마뿟따는 칠 일 전에 임종을 했구나.'라는 지와 견이 일어났다.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 이 들었다. '웃다까 라마뿟따는 고귀한 태생(?? 큰 손실 -- 판본확인요)이다. 그가 이 법을 들었더라면 즉시에 이해했을 것이다.'라고."
24.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 나는 제일 먼저 법을 가르쳐야할까. 누가 이 법을 빠르게 이해할까.'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용맹정진에 몰입했을 때 나를 시봉해준 다섯 비구들은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나는 다섯 비구들에게 제일 먼저 법을 설하리라. 그들은 이 법을 빠르게 이해할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지금 다섯 비구들은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비구들이여, 나는 인간을 능력을 넘어선 청정한 하늘눈[天眼]으로 다섯 비구들이 바라나시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 머물고 있는 것을 보았다.
§9. 유행승 우빠까
25. "비구들이여, 나는 우루웰라에 흡족하게 머물고서 바라나시로 유행을 떠났다. 비구들이여 우빠까라는 아지와까 [유행승]이 가야와 깨달음을 얻은 곳 사이에서 길을 가는 나를 보고서 이렇게 말했다. '도반이여, 그대의 감관은 밝습니다. 피부색깔은 청정하고 빛이 납니다. 도반이여, 그대는 어느 분에게로 출가하였습니까? 당신의 스승은 누구십니까? 당신은 어느 분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습니까?'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했을 때 나는 우빠까 아지와까 [유행승]에게 게송으로 대답했다."
25-2. "나는 일체승자요 일체지자이니
일체 법에 물들지 않는다.
일체를 버렸고 갈애를 소멸하여 해탈했으며
일체를 알았으니 무엇을 더 의지하랴?
나에겐 스승이 없고,
지상에도 천상에도 나와 동등한 존재는 없다.
나는 세상에서 아라한이며, 위없는 스승이며
나 혼자가 정등각자이니 [모든 번뇌를] 끄고 [열반의] 적멸을 이루었다.
나는 법의 바퀴[法輪]를 굴리러 까시의 성으로 가노라.
어두운 이 세상에서 나는 불사(不死)의 북을 울릴 것이다."라고.
"도반이여, 그대가 자처하는 바에 따르면 그대는 무한한 승리자라 할만하군요."
"나와 같은 번뇌의 멸진을 이룬 자들,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승리자이다.
일체의 악한 법을 나는 정복했노라. 우빠까여, 그래서 나는 승리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그 우빠까라는 아지와까 [유행승]은 "도반이여, 그럴 수도 있겠지요."라고 말하고서 머리를 흔들면서 다른 길을 택해서 가버렸다."
§10. 오비구
26. "비구들이여, 그때 나는 차례 차례 유행을 하여 바라나시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 있는 다섯 비구들 에게로 갔다. 비구들이여, 다섯 비구들은 멀리서 내가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서는 서로서로 합의했다. ' 도반들이여, 저기 사문 고따마가 오고 있소. 그는 호사스런 생활을 하는 자요. 그는 용맹정진을 포기하 고 호사스런 생활로 되돌아간 사람이오. 그가 오면 아무런 인사도 하지말고, 일어서지도 말고, 그의 발 우와 가사를 받아주지도 맙시다. 그러나 자리는 마련해 줍시다. 만일 그가 원한다면 앉을 수는 있도록 합시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내가 점점 가까이 다가가자 다섯 비구들은 그들 스스로의 합의를 지킬 수 없었다. 한 사람은 마중나와 발우와 가사를 받아 들었고, 다른 사람은 자리를 마련하고, 또 다른 사람 은 발씻을 물을 가져왔다. 그러나 그들은 나의 이름을 부르고 '도반이여(avuso)'라는 말로 말을 걸었다.
27. "비구들이여, 나는 다섯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여래(如來)를 이름으로나 '도반이여 '라는 말로 불러서는 안된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대접해야 마땅한 사람[應供:아라한]이며, 완전한 깨달 음을 성취한 사람[正等覺者]이다. 비구들이여, 귀를 기울이라. 불사(不死)는 성취되었다. 내 이제 그대들 에게 가르쳐주리라. 그대들에게 법을 설하리라. 가르친대로 따라 행하면, 그대들은 오래지 않아 그것을 위하여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을 떠나 출가한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결을 바로 지금 여기에 서 스스로의 [힘으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물 것이다.
27-2.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했을 때 다섯 비구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고따마여, 그런 품행 과 그런 실천과 그런 난행고행으로도 인간의 법을 넘어선 성자가 갖추어야할 특별한 지와 견이 성취되 지 않았습니다. 그대는 이제 호사스런 생활을 하는 자입니다. 그대는 용맹정진을 포기하고 호사스런 생 활로 되돌아간 사람입니다. 그런 그대가 어떻게 인간의 법을 넘어선 성자가 갖추어야할 특별한 지와 견 을 증득하겠습니까?'라고.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했을 때 나는 다섯 비구들에게 대답했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호사스런 생활을 하는 자가 아니다. 용맹정진을 포기하고 호사스런 생활로 되돌아가지 않았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대접 해야 마땅한 사람[應供:아라한]이며,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正等覺者]이다. 비구들이여, 귀를 기 울이라. 불사(不死)는 성취되었다. 내 이제 그대들에게 가르쳐주리라. 그대들에게 법을 설하리라. 가르친 대로 따라 행하면, 그대들은 오래지 않아 그것을 위하여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을 떠나 출가 한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결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 하여 머물 것이다.'라고.
27-3. 비구들이여, 두 번째로 다섯 비구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고따마여, 그런 품행과 … 성 자가 갖추어야할 특별한 지와 견을 증득하겠습니까?'라고. 비구들이여, 두 번째로 나는 다섯 비구들에게 대답했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호사스런 생활을 하는 자가 아니다. … 증득하여 머물 것이다.'라고. 비구 들이여, 세 번째로 다섯 비구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고따마여, 그런 품행과 … 성자가 갖추 어야할 특별한 지와 견을 증득하겠습니까?'라고. 비구들이여, 세 번째로 나는 다섯 비구들에게 대답했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호사스런 생활을 하는 자가 아니다. … 증득하여 머물 것이다.'라고.
28.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했을 때 나는 다섯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전에 이렇게 말하는 나를 본적이 있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여래는 호사스런 생활을 하는 자가 아니다. 용맹정진을 포기하고 호사스런 생활로 되돌아가지 않았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대접해야 마땅한 사람[應供:아라한]이며,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한 사람[正等覺者]이다. 비구들이여, 귀를 기울이라. 불사(不死)는 성취되었다. 내 이제 그대들에게 가르쳐주리라. 그대들에게 법을 설하리라. 가르친대로 따라 행하면, 그대들은 오래지 않아 그것을 위하여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을 떠나 출가한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결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초범하여 알고 실현하고 증득하여 머물 것이다.'라고."
29. "비구들이여, 드디어 나는 다섯 비구들을 인식시킬 수가 있었다. 비구들이여, 두 비구를 경책하는 동안 세 비구가 걸식을 다녔다. 세 비구가 걸식을 하여 가져오면 우리 여섯 명이 연명을 했다. 비구들이여, 세 비구를 경책하는 동안 두 비구가 걸식을 다녔다. 두 비구가 걸식을 하여 가져오면 우리 여섯 명이 연명을 하였다.
§11.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
30. 비구들이여, 내가 다섯 비구들을 이와 같이 훈도하고 이와 같이 가르쳐서 그들은 자신들이 태어나기 마련이면서 태어나기 마련인 것에서 위험함을 알고서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참구하여 태어남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자신들이 늙기 마련이면서 … 자신들이 병들기 마련이면서 … 자신들이 죽기 마련이면서 … 자신들이 슬퍼하기 마련이면서 … 자신이 오염되기 마련이면서 오염되기 마련인 것에서 위험함을 알고서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참구하여 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은인 열반을 증득했다. 그들에게 지와 견이 일어났다. '우리의 해탈은 확고부동하다. 이것이 마지막 태어남이며, 이제 더 이상의 다시 태어남[再生]은 없다.'라고."
31. "비구들이여, 이들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이 있다. 무엇이 그 다섯인가? 눈으로 인식되는 형상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으니, …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으니, …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으니, …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비구들이여, 이들이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이다."
32.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던 바라문이던 이들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에 묶이고 홀리고 푹 빠져서 위험함을 보지 못하고 벗어남에 무지하여 그것을 즐기는 자들은 '불행을 얻었다. 재난을 얻었다. 악마가 바라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이와 같이 알아야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숲 속의 사슴이 올가미에 걸려서 누워있다면 '불행을 얻었다. 재난을 얻었다. 사냥꾼이 바라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사냥꾼이 와도 원하는 대로 달려가지 못한다'라고 간주되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어떤 사문이던 바라문이던 이들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에 묶이고 홀리고 푹 빠져서 위험함을 보지 못하고 벗어남에 무지하여 그것을 즐기는 자들은 '불행 을 얻었다. 재난을 얻었다. 악마가 바라는 바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이와 같이 알아야한다.
33.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던 바라문이던 이들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에 묶이지 않고 홀리지 않고 푹 빠지지 않아서 위험함을 보고 벗어남에 통찰지를 갖추어 수용하는 자들은 '불행을 얻지 않았다. 재난을 얻지 않았다. 악마가 바라는 바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라고 이와 같이 알아야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숲 속의 사슴이 올가미에 걸리지 않고 누워있다면 '불행을 얻지 않았다. 재난을 얻지 않았다. 사냥꾼이 바라는 바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사냥꾼이 와도 원하는 대로 달려간다'라고 간주되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어떤 사문이던 바라문이던 이들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에 묶이지 않고 홀리지 않고 푹 빠지지 않아서 위험함을 보고 벗어남에 통찰지를 갖추어 사용하는 자들은 '불행을 얻지 않았다. 재난을 얻지 않았다. 악마가 바라는 바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라고 이와 같이 알아야한다.
§12. 四禪
34.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숲 속의 사슴이 숲의 밀림에서 다니면서 걸림 없이 가고 걸림 없이 서고 걸림 없이 않고 걸림 없이 잠을 자는 것과 같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사냥꾼의 영역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는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이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으며, 희열[喜, piiti]과 행복[樂, sukha]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마라를 눈멀게 했다. 마라의 눈을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족적이 없는 곳으로 가버렸다.'라고 한다."
35.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sampasaadana)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마라를 눈멀게 했다. 마라의 눈을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족적이 없는 곳으로 가버렸다.'라고 한다."
36.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희열이 사라졌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때문에 성자들이 그를 두고 '평온하게 마음 챙기며 행복에 머문다'라고 일�는 제3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마라를 눈멀게 했다. 마라의 눈을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족적이 없는 곳으로 가버렸다.'라고 한다."
37.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즐거움도 버렸고 괴로움도 버렸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이 사라졌기 때문에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의 청정함이 있는[捨念淸淨] 제4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마라를 눈멀게 했다. 마라의 눈을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족적이 없는 곳으로 가버렸다.'라고 한다."
§13. 四處-상수멸 (끝)
38.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체 물질[色]에 대한 인식(산냐)을 완전히 초월하고 저항(pat*igha)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空無邊處 aakaasanan$caayatana)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마라를 눈멀게 했 다. 마라의 눈을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족적이 없는 곳으로 가버렸다.'라고 한다."
39.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체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識無邊處, vin$n$aan*an$caayatana)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마라를 눈멀게 했다. 마라의 눈을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족적이 없는 곳으로 가버렸다.'라고 한다."
40.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체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無所有處, aakin$can$n$aayatana)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마라를 눈멀게 했다. 마라의 눈을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족적이 없는 곳으로 가버렸다.'라고 한다."
41.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체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 (nevasannaanaasannaayatana)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마라를 눈멀게 했다. 마라의 눈을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족적이 없는 곳으로 가버렸다.'라고 한다."
42.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과 느낌의 그침)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리고 통찰지로써 그것(사성제)을 보고서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마라를 눈멀게 했다. 마라의 눈을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족적이 없는 곳으로 가버렸다.'라고 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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