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스님

[제4장 수행의 조도] 제3절 현상과 본체 - 3. 색(色)의 근본 구조(根本構造)

通達無我法者 2007. 4. 20. 21:40

 

 

 


3. 색(色:物質)의 근본 구조(根本構造)




불교의 교리에서 나온 물질의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 현대 물리학에서 물질의 가장 미세한 소립자인 광량자(光量子)의 본질이 불교에서 물질의 근본으로 삼는 금진(金塵)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金塵構造宇宙本質物心一如心體에는 本來風 四大四性四相이 갖추어 있는데 그 四性四相和融하여 一極微를 이루어 서로 分離할 수 없으므로 八事俱生하여 隨一不滅이라 한다.

極微四方上下六方中心七徵合成되어 처음으로 天眼所見阿縟色이 되는데 바로 金塵이다.

金塵天眼輪王眼佛果菩薩眼에만 見得할 수 있다. 金塵一阿縟色金中에서 往來하여도 無障 無碍하며 百四十事體功德을 갖추고 있다. 또한 圓常하여 다시 生滅이 없고 空劫 時에는 離散하여 空中浮遊하나 體法恒有하며 그 作用에 있어서 生滅 無常하다.

-大日經疏一俱舍論光記勝論-


우주의 본질인 물심일여(物心一如)의 심체(心體)에는 지풍(地水火風) 4대()의 네 가지 성품과 사상(四相)이 본래로 갖추어 있습니다. 우리는 우주의 본체에 있는 근본적인 본성품을 생각해야 합니다. 근본 성품에는 지수화풍 4대를 비롯한 일체 만덕이 본래로 원만히 갖추어 있습니다. 그 성품은 인연 따라서 상()으로 나오는데 지수화풍 4대의 4성()과 4상()이 서로 원융무애하여, 거리낌 없이 섞이어서 일극미(一極微)를 이루어 서로 분리할 수 없으므로 팔사구생 (八事俱生)한다는 것입니다.

팔사구생이란 구사론 등에 나오는 말로 여덟 가지 기운이 한번에 화융(和融)하게 뭉쳐서 나온다는 말입니다. 팔사구생의 여덟 가지란 앞에 든 지수화풍 4대의 네 가지 성품과 4대의 살인 네 가지 상이 함께 어울려서 나오므로 팔사구생입니다. 그래서 수일불멸(隨一不滅)이라, 뭉쳐진 그 하나가 멸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방(四方)과 상하(上下)의 육방(六方)과 가운데 중심(中心)을 합하면 일곱 군데인데 불교에서는 일체가 역동적인 생명력이므로 사방과 상하 그리고 중심의 7이란 수치를 생명 활동의중요한 수치로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일극미(一極微)인, 물질도 아닌 하나의 기운, 에너지가 사방 상하 중심의 칠미(七微) 합성이 되어 처음으로 천안소견(天眼所見)이라, 중생의 오욕의 때묻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천안통으로 볼 수 있는 아누(Anu阿?)색이 되는데 이것이 바로 금진(金塵)이라고 합니다.

아누다라삼막삼보리메서도 나오는 그런 개념 하나 하나가 모두가 다 의미 심중합니다. 우리 인간이 알고 있는 원자핵이나 그런 물질적인 존재가 아니라 그보다 더 훨씬 더 저편에 있는 즉 생명 에너지의 근본 구성체라고 할수 있는 것이 바로 금진인 것입니다.


이 금진은 천안(天眼)과 전륜성왕(轉輪聖王)의 안목과 또는 견성오도(見性悟道)해서 삼매에 들어가 불과(佛果)를 얻은 보살의 눈에만 견득(見得)이라, 보아서 얻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벌써 견성오도를 확실히 했다면 금진인 한량없는 금색광명을 훤히 현관(現觀)이라, 현전(現前)하게 체험하게 되겠습니다.

금진 곧 일아누색(一阿縟色)은 금() 가운데서 왕래하여도 무장무애하여 거리낌이 없으며 140의 사체공덕(事體功德)을 갖추고 있다 합니다. 불성공덕(佛性功德)은 무량공덕이나 편의에 따라서 법수로서 140의 공덕으로 구분하여 일일이 말씀한 법문이 불경에 나와 있습니다. 티끌만도 못하고 원자핵보다 한결 근원적인 미세한 에너지로 응집된 그 가운데에 벌써140의 부처님의 무량공덕을 다 갖추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미진중 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라는 말씀이 성립되지 않겠습니까.

또한 원만하고 항상하여 다시 생멸이 없고 공겁(空劫)시에도 금진은 존재하는 것입니다. 공중에 흩어져 있기는 하지만 체()는 소멸이 안되어 체법(體法)은 항유(洹有)하며 그 작용에 있어서는 생멸무상(生滅無常)입니다.


또는 유식론(唯識論)에는 일체 현상을 아뢰야식(阿賴耶識) 종자의 변현(變現)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다 유식(唯識)이라, 만법이 유식이요, 일체가 유심조(唯心造)라는 사상에서 본다면 물질은 체()가 있는 것이 아니며 금진도 또한 마음의 묘유(妙有) 현상이니 물질의 체성(體性)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금진은 금강(金剛) 또는 금륜(金輪)이라고도 하며 묘유(妙有)의 본질이라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