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법화경(法華經)

제 19 장 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

通達無我法者 2007. 12. 10. 10:14

제 19 장

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


그때, 부처님께서 항상 게으르지 않고 정진하는 상정진(常精進)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소질이 훌륭한 남녀가 법화경을 믿어 간직하여 읽고 외우며 다른 사람을 위해 해설하고
옮겨 쓰면,그 사람은 팔백 가지의 눈의 공덕과 일천 이백 가지의 귀의 공덕과 팔백 가지의 코의 공덕과
일천 이백 가지의 혀의 공덕과 팔백 가지의 몸의 공덕과 일천 이백 가지의 뜻의 공덕을 얻을 것이니,
이 공덕을 가지고 눈, 귀, 코, 혀, 몸, 뜻의 여섯 가지 감각이나 지각기관의 작용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꾸밀 것이니라.

이 소질이 훌륭한 남녀는 부모 소생의 육안(肉眼)이 매우 맑아져서 삼천대천 세계 안팎에 있는 산과
숲과 강과 바다를 다 볼 수 있고, 아래로는 아비지옥으로부터 위로는 유정천까지 꿰뚫어볼 수 있을
것이며, 또 그 가운데 살고 있는 일체의 생명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뿐더러,
그들의 행위에 대한 원인과 결과 및 그 영향까지의 모든 것을 낱낱이 보고 알 수 있을 것이니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시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대중가운데서, 두려움 없는 마음으로 이 법화경 설한다면 그 공덕 잘 들으라.

이 사람은 팔백 공덕, 뛰어난 눈 얻으리니, 그 공덕에 의해 눈은 청정하여 모든 것 다 볼 수 있을 것이니라.
부모에게서 타고난 육안으로 삼천 세계 안팎의 미루산과 수미산과 그리고 철위산과 그 박의 여러 산과
수풀과 큰 바다와 강과 작은 시냇물 보며, 아래로는 아비지옥에서 위로는 유정천까지 그 가운데 여러
중생 일체를 다 볼 것이니, 아직 하늘 눈은 얻지 못했어도 육안으로 이런 능력 갖추리라.』

“또 다시 상정진이여, 만일 소질이 훌륭한 남녀가 이 법화경을 믿고 간직하여 읽고 외우며
다른 사람 위해 해설하고 옮겨 쓰면, 이런 사람은 일천 이백의 귀의 공덕을 얻을 것이니,
이 티없이 맑은 귀를 가지고 삼천대천 세계의 아래로는 아비지옥에서부터 위로는 유정천에 이르기까지
그 안팎에 있는 가지가지의 음향과 음성을 분별하여 들을 수 있을 것이니, 즉 이야기하는 말의 내용과,
코끼리, 말, 소 등의 우는 소리의 뜻과 수레가 진동하는 그 상황과 울부짖는 소리와 슬퍼 탄식하는
소리에 내포된 그 마음이며, 고동, 북, 종, 방울 소리에 담긴 정, 웃는 소리, 이야기 소리, 남자의 소리와
여자의 소리, 사내아이와 계집아이의 목소리에 나타나는 각자의 마음과 법을 설하는 소리와 도리에
맞지 않는 사실을 설하는 소리며, 괴로워하는 소리와 즐거운 소리며, 범부의 소리와 성인의 소리며,
기뻐하는 소리와 기쁘지 않을 소리며, 하늘에서 나는 소리와 용의 소리며,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등 귀신의 소리며 불타는 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며, 지옥, 축생,
아귀도에서 고통받는 소리며, 비구, 비구니, 성문, 연각들이 불도를 수행하고 있는 소리며,
보살과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고 계시는 소리 등을 있는 그대로 분별하여 다 들을 수 있을 것이니라.

다시 요약해서 말하자면, 삼천대천 세계의 안팎에 있는 일체의 소리를 비록 하늘 귀를 얻지 못하고
부모로부터 받은 보통의 귀일지라도 그 귀가 청정하기 때문에 다 들어 알 수 있나니, 이렇게
가지가지의 소리를 분별하여 들을지라도 귀의 근본의 능력을 손상시켜 혼란을 일으키지 아니하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시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부모에게 받은 귀일지라도 법화경 믿은 이는 청정하여 흐리지 않아, 그 보통 귀로 삼천세계의
모든 소리 들을 수 있어, 코끼리, 말, 수레, 소의 소리와, 종, 방울, 고동, 북 소리며, 소금(小琴), 대금,
수금(竪琴)과, 퉁소 피리 소리며 청정하고 아름다운 노래 소리 듣더라도 집착하지 아니하며,
무수한 사람 소리 다 듣고 잘 이해하며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와 아름다운 노래 소리 다 듣고,
남녀의 소리와 사내아이, 계집아이의 소리 들으며, 산천 험한 계곡에서 가릉빈가 우는 소리며
명명조 등의 여러 새들 소리 다 듣고,  지옥의 많은 중생 고통의 울부짖음, 가지가지 벌받는 소리,
굶주리고 목이 마른 아귀도에 빠진 무리 음식을 찾는 소리, 많은 아수라들이 큰 바닷가에서 살며
스스로 함께 말할 때에 큰 소리 치는 것도, 이런 설법하는 이는 이곳에 편히 머물면서 이와 같은
어지러운 소리 뒤섞여 들릴지라도 청각은 완전하며, 시방세계 가운데의 금수들의 울며
서로 부르는 소리, 그 설법자는 그 자리에서 낱낱이 들을 수 있고, 그 여러 범천 위의 광음천과
변정천과 유정천에 이르기까지 모든 하늘의 말도 여기 머문 법사는 모두 다 들을 수 있다.

일체의 비구들과 그리고 여러 비구니들이 혹은 경전 읽고 외우고, 혹은 다른 사람 위해 설하는 것도
법사는 이곳에 머물면서 모두 다 들을 수 있고, 또 여러 보살들이 경전을 읽고 외우며 남을 위해
설하거나 가르침 골라 모아 그 뜻을 해설하는, 이와 같은 여러 음성 모두 다 들을 수 있고,  
중생 교화하옵시는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여기저기 큰 법회에서 깊고 묘한 가르침 설하실 적에
이 법화경 간직하는 이는 모두 다 들을 수 있고, 삼천대천 세계 안팎의 여러 가지 음성,
아래로는 아비지옥, 위로는 유정천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 음성 들을지라도 귀의 기능 상하지 않네.

그 귀의 기능은 총명하여 모두 다 분별하여 알며, 이 법화경 간직하는 이는 아직 하늘 귀 못 얻었더라도,
태어날 적에 가진 귀로도 위에 말한 것과 같이 큰 공덕 얻었느니라.』

“또 다시 상정진이여, 만일 소질이 훌륭한 남녀가 이 법화경을 믿어 간직하고 읽고 외우며,
다른 사람 위해 해설하고 옮겨 쓰면, 팔백 가지의 코의 공덕을 성취하리니, 그 청정한 코의 기능을
가지고 삼천대천 세계의 위와 아래 그이고 안팎의 여러 가지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니라.

수만나꽃의 향기, 사제꽃의 향기, 말리꽃의 향기, 첨복꽃의 향기, 바라라꽃의 향기, 붉은 연꽃의 향기,
푸른 연꽃의 향기, 흰 연꽃의 향기, 모든 꽃피는 나무의 향기며 과일 나무의 향기며, 전단향, 침수향,
다마라 나무 잎의 향기, 다가라의 향기와 천만 가지의 향을 조합한 향기며, 혹은 가루 향과 둥글게 만든
향과 바르는 향의 향기들을 이 법화경 간직하는 이는 한 곳에 머물면서도 다 맡고 분별할 수 있을 것이며,
또 모든 생명체[衆生]의 냄새, 즉 코끼리, 말, 소, 양의 냄새며, 남자, 여자, 사내아이, 계집아이의 냄새,
그리고 풀, 나무, 넝쿨, 숲 등의 냄새와 혹은 가까이, 혹은 멀리 있는 모든 것들의 냄새를 낱낱이
분별하여 맡되 착오가 없을 것이니라.

이 법화경 간직하는 이가 비록 이 세계에 머물러 있지만, 또한 천상의 여러 하늘 냄새를 맡을 수 있나니,
제석천의 뜰에 있는 피리질다라와 구비다라나무의 향기와 만다라꽃, 마하만다라꽃, 만수사꽃,
마하만수사꽃의 향기며, 전단과 침수의 여러 가지 가루 향이며 여러 가지 꽃들의 향기 등,
이러한 하늘의 향기가 화합하여 풍겨내는 향기를 맡아서 알지 못하는 것이 없느니라.

또 모든 하늘, 사람의 몸에서 나는 냄새도 맡을 것이니, 제석천이 훌륭한 궁전에 있으면서 다섯 가지
감각기관의 욕망을 즐기고 있을 때의 냄새며, 혹은 묘법당에 있으면서 도리천의 천인들을 위해
설법할 때의 향기, 여러 동산을 거닐 때의 향기 및 그 밖의 남녀 천인들의 몸에서 나는 향기 등을 모두 다
아득히 멀리서 맡아 알 수 있을 것이며, 이와 같이 점차로 위로 올라가 범천에서부터 유정천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하늘?사람의 몸에서 나는 향기를 맡을 것이며, 또한 하늘?사람들이 태우는
향의 향기도 다 맡아 알 수 있을 것이니라.

그리고 성문과 벽지불과 보살과 부처님의 몸에서 나는 향기를 멀리서도 맡을 수 있어,
어디에 계시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니라.

이와 같이 모든 냄새를 맡을지라도 코의 기능은 파괴되지도 않거니와 착오도 없을 것이며,
또 그것들을 분별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할 때에도 잘 기억하고 있어, 틀리는 일이 없을 것이니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시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 코는 청정하여 이 세계 가운데의 혹은 향기롭고 혹은 추한 냄새를 모두 맡아 알 수 있고,
수만나, 사제꽃, 다마라와 전단이며, 참수 그리고 계향과 그 밖의 가지가지 꽃과 열매의 향기,
아울러 중생의 냄새, 남자, 여자의 향기들을 설법하는 이는 멀리 있으면서도 그 처소 알 수 있고,
큰 세력 있는 전륜성왕, 소전륜성왕과 그 아들과 많은 군신, 여러 궁인들 냄새 맡아 그 있는 곳 알며,
그들의 몸에 지닌 귀한 보배와 땅 속에 묻어 둔 보물이나 전륜성왕의 궁전에 있는 아름다운 궁녀들도,
냄새 맡아 있는 곳 알며, 여러 가지 바르는 향 냄새맡아 알아내며, 여러 하늘 혹은 걷거나 앉거나 놀거나
신통 변화하는 모습, 이 법화경 간직하는 이는 향기 맡아 다 잘 알며, 여러 나무 꽃과 열매,
그리고 소유(蘇油) 향기, 이 법화경 간직하는 이, 여기서도 그 있는 곳 다 알며, 산 깊은 험한 계곡,
전단 나무 꽃이 피면 중생 가운데 있으면서도 냄새맡고 알아내며, 철위산과 큰 바다와 땅 속에 사는
여러 중생 법화경 간직한 이, 냄새맡고 있는 곳 알아내며, 아수라의 남녀와 그 여러 권속들이 싸우고
장난치는 것도 냄새맡고 다 잘 알며, 거칠고 넓은 들판, 험하고 좁은 곳의 사자, 코끼리, 호랑이, 이리,
들소, 물소들도 냄새맡아 그 있는 곳 알며, 혹은 임신한 여인의 몸 속 아이가 남아인가 여아인가,
성별이 애매한가, 사람 아닌 귀신인가, 분별할 수 없지만, 냄새맡아 다 잘 알며, 향기 맡는 힘 가졌기에
처음 임신하였는지, 성공할지 못 할는지, 안락하게 좋은 아들 낳을런지 알며, 향기 맡는 힘 가졌기에
남녀가 생각하는 것과 번뇌, 욕망, 어리석은 마음, 성내는 마음 알며, 또 선행 닦는 이 알며,
땅 속에 묻혀있는 금과 은과 여러 가지 귀한 보배를 구리 그릇에 가득 담아둔 것도 냄새 맡아 다 알며,
가지가지 많은 영락, 그 값 알 수 없지만 냄새 맡아 비싸고 싸며, 출처와 소재다 잘 알며, 천상의
여러 가지 꽃들 만다라와 만수사와 파리질다나무들도 냄새 맡아 모두 알며, 천상의 여러 궁전
상, 중, 하의 차별 있어 많은 보배꽃으로 장엄하였으되, 냄새 맡아 분별하며, 하늘의 동산, 수풀,
훌륭한 궁전, 여러 누각, 묘법당 그 가운데 천인들이 즐겁게 지내는 것, 냄새 맡아 모두 알고,
여러 하늘이 법을 듣고 혹은 오관의 욕망 즐기거나, 오고 가며 행하며 앉고 눕는 것을 냄새 맡아
모두 알며, 천녀들이 꽃과 향으로 아름답게 장엄한 옷을 입고 빙글빙글 돌며 유희하는 것도 냄새 맡고
모두 알며, 이와 같이 차츰 올라가 범천에 이르러서 그곳에서 선정에 들고 남은 냄새 맡아 알아내며,
더 올라가 광음천과 변정천과 가장 높은 유정천까지 처음 태어난 것이나 생명을 마치는 것도 냄새 맡아
알아내며, 많은 비구 대중들의 법의 수행 정진하되, 혹은 좌선으로 혹은 거닐면서 사색하며 혹은
경전 읽고 외우며, 숲 속의 나무 아래에서 마음을 맑게 하고 일심으로 좌선하는 것과 법화경 간직하는
이 냄새 맡아 있는 곳 알아내며, 굳은 뜻 가진 보살 좌선하고 독송하며, 남을 위해 설법하고 있는 것
냄새 맡아 알아내고, 시방세계 계시는 세존, 일체중생에게 존경받으면서 중생을 사랑하며 법을
설하는 것, 냄새 맡아 모두 알며, 중생들이 부처님 앞에서 법화경 듣고 환희하며 가르침대로 수행한 것,
냄새 맡고 모두 아니, 이 법화경 간직하는 이는 이와 같은 위대한 능력 발휘할 수 있으리라.』

“또 상정진이여, 만일 소질이 훌륭한 남녀가 이 법화경을 믿어 간직하고 읽고 외우며,
다른 사람 위해 해설하고 옮겨 쓰면, 일천 이백 가지의 혀의 공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니,
보기에 좋은 음식이나 보기 사나운 음식이거나 맛 좋은 음식이거나 맛이 좋지 않은 음식이거나
쓴 것이거나 떫은 것이거나, 그 사람의 혀에 닿으면 모두 변하여 좋은 맛이 되나니,
하늘의 감로수처럼 맛있게 느낄 것이니라.

만일 그 혀의 기능을 가지고 대중 가운데서 법을 설한다면, 감명 깊은 소리를 내어 듣는 이의
마음이 다 환희하고 유쾌한 감동을 느끼게 하여 가슴에 뜨거운 기쁨을 안겨줄 것이니라.

또 여러 하늘의 천자나 천녀가 제석천과 범천의 여러 하늘이, 그 사람이 깊고 미묘한 음성으로 법을
설하되, 그 설하는 것이 순서와 이론이 정연하므로 다 와서 들으며, 도 여러 용과 용녀, 야차, 야차녀,
건달바, 건달바녀, 아수라, 아수라녀, 가루라, 가루라녀, 긴나라 긴나라녀, 마후라가, 마후라가녀가
법을 듣기 위해 모여와서, 그 사람에게 친근하고 공경하며 귀의와 감사의 정성을 바칠 것이다.
그리고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국왕, 왕자와 많은 대신들과 그 권속이며, 소전륜왕과 대전륜왕과
칠보를 갖춘 전륜성왕의 안팎의 권속이 그들의 궁전에 올라 법을 들으려고 올 것이니라.

또 이 구법자는 교묘하게 설법을 하기 때문에 바라문과 거사와 나라 안의 인민들이 그 수명이 다하도록
모시고 따르며 공양하리라. 또 여러 성문과 벽지불과 보살들과 여러 부처님들도 항상 그 사람을 만날
것을 바랄 것이며, 또 모든 부처님들께서는 그 사람이 있는 곳을 향하여 법을 설하실 것이니,
그 사람은 일체의 부처님의 법을 빠짐없이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깊고 미묘한 목소리로
그 법을 설할 것이니라.“

그때, 세존께서는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시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의 혀는 청정하니 일생동안 나쁜 맛 받지 않고, 먹고 씹는 모든 것이 감로의 맛으로 변하리라.
맑고 묘한 목소리로 대중 위해 설법하되, 혹은 과거 사연들과 교묘한 비유로써 중생 마음 인도하니,
듣는 이는 모두 환희하여 좋은 공양 바치리라.

여러 하늘, 용과 야차, 그리고 아수라 등이 모두 공경하는 마음 가지고서 함께 와서 법을 듣고,
이 설법하는 이가 만일 묘한 음성으로 삼천대천 세계에 가득 채우고자 원한다면
그 뜻에 따라 원하는 대로 곧 이루게 될 것이며, 크고 작은 전륜성왕과 그리고 천자의 권속들은
합장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항상 와서 법을 듣고, 여러 하늘, 용과 야차, 나찰이나 비사사도
역시 환희심 가지고서 항상 와서 공양하며, 범천왕과 마왕들과 자재천과 대자재천 등,
이와 같은 여러 하늘, 대중 항상 그 이 있는 곳에 올 것이니라.
여러 부처님과 제자들은 그 설법소리 듣고서 항상 수호하며 때에 따라 그를 위해 몸을 나타내 보이리라.』

“다시 상정진이여, 만일 신앙이 깊은 남녀들이 이 법화경을 믿어 간직하고 읽고 외우며,
다른 사람 위해 해설하고 옮겨 쓰면, 팔백 가지 몸의 공덕을 얻을 것이니, 이런 사람은 티없이 맑고
유리 같은 몸이 되어 중생들이 그 사람을 만나기 원할 것이며, 또한 그 몸이 청정하기 때문에 삼천대천
세계의 중생들이 생할 때와 죽을 때, 그 성품의 높고 낮음이며 그 모습의 예쁘고 미움과 그 태어나는
장소의 좋고 사나움 등이 낱낱이 그 몸에 비치어 나타날 것이니라.

또 철위산과 대철위산과 미루산과 마하미루산 등 여러 산과 그 가운데 살고있는 모든 생물의 모습도
낱낱이 그 몸에 비칠 것이며, 아래로는 아비지옥에서 위로는 유정천까지 맑은 생물들의 모습이
그 몸에 비치어 나타날 것이니라.

또 성문이나 벽지불, 보살, 부처님께서 가르침을 설하는 것이 다 그 몸에 역력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니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시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법화경을 간직하는 이는 그 몸이 청정하여 마치 청보석 같아 중생은 모두 보고자 원하리니,
맑고 깨끗한 거울에 온갖 모습 비치듯이 그 보살의 청정한 몸에는 세상 모든 것 다 나타나건만,
오직 홀로 알뿐이며 다른 사람 볼 수 없다.

삼천세계 가운데의 일체 여러 생물이며, 하늘, 안간, 아수라, 지옥, 아귀, 축생들의 이러한 온갖 모습
그 몸에 나타나며, 유정천에 이르기까지 모든 하늘 궁전이나 철위산과 미루산과 마하미루산의 모습이나
여러 큰 바다의 모습들도 모두 그 사람의 몸에 나타나며, 여러 부처님을 비롯하여 성문과 부처님
아들인 보살들이 혹은 홀로, 혹은 대중 가운데서 설법하는 것 다 나타나며, 아직 진여의 미묘한 몸
성취하지 못했을지라도 청정한 몸 가졌으니 그 모든 것 나타나리라.』

“다시 상정진이여, 만일 소질이 훌륭한 남녀가 여래가 멸도한 후의 세상에서, 이 법화경을 굳게 믿고
간직하며, 읽고 외우며 해설하고 옮겨 쓰면, 일천 이백 가지의 뜻의 공덕 얻으리니, 이런 사람은 마음속
깊이 청정해 있으므로 이 법화경의 단지 한 시송이나 한 구절만 듣고서도 그 가운데 포함되어 있는
한량없고 가이없는 뜻을 완전히 통달하여 알 것이며, 또 이 한 시송?한 구절에 대해 한 달 내지 넉 달
또는 일년 동안 걸쳐 설법을 계속하더라도 그 설하는 가르침은 항상 바른 뜻에 꼭 맞는 것이어서
진리에 벗어나는 일이 없느니라.

만일 그 사람이 일상생활에 대한 가르침이나 세상을 다스리기 위한 언론이나 산업에 대한 지도 등을
행하더라도 그것은 모두가 정법에 따른 것이 될 것이니라.

또 삼천대천 세계의 여섯 가지 갈래에 있는 중생이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하고있으며,
또 마음이 어떤 작용을 하고 있는가, 혹은 어떤 부질없는 생각을 하고있는가를 낱낱이 알 수 있으니,
왜냐하면 비록 아직은 미혹을 완전히 제거하여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를 얻지 못했지만,
그 마음의 깊은 속이 청정하게 되어 있으므로 그와 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니라.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떤 것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고 이것은 이렇게 하여야만 된다고 생각하여,
그것을 말로 설할 때에는 그것이 그대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꼭 들어맞아서 진실에서 벗어나지 아니하며,
또 모든 부처님께서 일찍이 설하신 것과 일치되느니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시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의 뜻은 청정하여 밝고 영리하며 흐리지 않아, 이런 뛰어난 마음의 기능으로 상, 중, 하의
가르침 알아, 단 한 시송만 듣더라도 한량없는 뜻 통달하며, 차례차례 법의 뜻에 따라 한 달, 넉 달,
일년 동안 설법하니, 이 세계 안팎에 살고 있는 일체 여러 중생, 혹은 하늘?용이며,
그리고 인간과 야차, 귀신들이며, 여섯 갈래 가운데에 있는 것들의 갖가지 생각 가진 것도
이 법화경 간직하는 공덕으로 일시에 다 알 수 있고, 백 가지 복으로 장엄하신 시방에 계시는
부처님들께서 중생 위해 설법하심을 다 듣고 간직하리.

한량없는 깊은 뜻을 깊이깊이 생각하고 자유자재로 설법함에 있어,
근본적인 뜻 잊지 않으니 법화경 간직한 때문이라.

가르침의 근본적인 뜻을 알아 그 순서도 낱낱이 알며, 어떤 말을 사용하고 어떤 방법으로
설할 것 인가도 통달하여 아는 바를 그대로 남에게 설해 주니, 이런 사람 하는 설법,
모두 과거의 부처님 설하셨던 법이라. 이런 진리 설하므로 대중 가운데 두려움 없다.

법화경을 간직한 이는 마음의 근본 청정하기 때문에, 아직 미혹을 완전히 여읜 경지 못 얻었지만
이런 모습 되느니라.

이런 사람, 법화경 간직하니 쉽게 도달치 못하는 높은 경지에 머물러 일체 중생에게 친근 되고
공경 받게 될 것이니, 바르고 교묘한 말씨로 천만 가지 사용하여 기근 따라 분별하여 설할지니,
이것은 오직 법화경 간직한 까닭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