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禪門拈頌)

21. 장조

通達無我法者 2008. 2. 15. 12:25
세존이 장조와 토론 하는데 그가 언약하기를
"나의 이론이 지면 나 스스로 목숨을 베겠읍니다." 하니
세존이   "그대의 이론은 무엇으로 종(宗)을 삼는가"  하니,
범지가   "나는 온갖 것을 받아드리지 않는 것으로 종을 삼습니다." 하였다.
세존이   "이 소견(見)이란 것을 받아 들이는가 ?" 물으니
장조는 소매를 털고 물러갔다.

그는 도중에 가서야 세존의 말을 깨닫고 그의 제자들에게
"나는 다시 돌아가 세존께 머리를 베어 사과 해야 겠다."  하니,
그의 제자들이 말하되 "스승께서는 이기셨거늘 어째서 머리를 베겠다 하십니까?" 하였다.
장조가 대답하되
"나의 이론이 두 곳에서 지게 되었으니, 이 소견을 받아 들인다면 지는 일이 거칠고 ,
이 소견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면 지는 일이 자세 하겠다."  하였다.

그는 세존께 돌아가 말하되
"저의 이론이 두 곳에서 지게 되었으니 머리를 베어 참회 하겠읍니다." 하니,
"나의 법에는 그런 일이 없다.그대는 마음을 돌려 출가하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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