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책진(禪關策進)

37.고음금 선사 시중.

通達無我法者 2008. 2. 18. 10:52
 

37.고음금 선사 시중.


좌선중에 보이는 바 모든 선악경계는 다 좌선시에 관찰을 분명히 하지 않거나 바르게 공부를 짓지 않음으로 인함이니, 다만 눈을 감고 정좌하여 마음에 정채 (精采)가 없고 생각이 경계를 따라 흐르며 꿈속인 듯 생시인 듯하며, 혹은 고요 한 경계를 탐착하여 재미를 붙이므로 마침내 가지가지 경계가 나타나는 것이다.


무릇 올바르게 공부를 지을진댄, 잠이 오면 곧 자고 한숨 자고는 다시 일어나 정신을 가다듬고, 두 눈을 비비고 어금니를 단단히 물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곧 화두를 들되 "이것이 무슨 도리 일까?"하라. 부디 혼침에 끌려가지 말며 털 끝만큼이라도 바깥 경계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


행주좌와(行住坐臥)중에 "아미타불" 한 생각을 놓치지 말라. 모름지기 인(因) 도 깊고 과(果)도 큼을 깊이 믿어 마침내 생각하지 않아도 스스로 생각되어 능 히 염념히 헛되지 않게되면 생각이 한덩어리를 이룰 것이니 이에 당념(當念)에 서 염불하는 놈을 발명하면 곧 미타가 너와 더불어 함께 나타나리라.


#용어정리


[1]고음법금(古音法琴): 남악하 30세, 수당송(壽堂松)선사의 법을 이었다. 자 호를 옥천노인(玉泉老人)이라 하였다. 25세에 적석산주(赤石山主)에 출가하고 여러 종사에 참예하여 결택하고 마침내 보명수당(寶明壽堂)의 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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