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정진이란?
“어떤 것이 정진(精進)입니까?”
“몸과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가장 굳건한 정진이니라.
마음을 일으켜서 밖으로 구하기만 하면 ‘가리왕이 사냥놀이를 좋아함’1)이라고 부른다.
마음이 밖으로 나다니지 않는 것이 곧 인욕선인이며, 몸과 마음이 함께 없음이 곧 부처님의 도이니라.”
問 何者是精進
師云 身心不起 是名第一牢强精進 纔起心 向外求者 名爲歌利王 愛遊獵去 心不外遊 卽是忍辱仙人 身心俱無 卽是佛道
1) 가리왕(歌利王) : 석가모니 부처님이 전생에 인욕선인(忍辱仙人)이었을 때의 본생담(本生譚)에 나오는 왕으로서, 자신의 궁녀들에게 법을 설하는 인욕선인을 잡아들여 귀와 코를 베고 팔다리를 자른, 극악무도한 인물이다. 사냥하기를 특히 즐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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