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발밑을 보라 / 불과 극근 (佛果克勤) 선사
삼불 (三佛:佛鑑慧懃․佛眼淸遠․佛果克勤) 스님들이 오조 (五祖法演) 선사의 회하에 있을 때였다. 하루는 정자 위에서 밤늦도록 이야기하다가 방장실로 돌아오니 등불은 꺼져 있었는데 오조선사가 어둠 속에서 각기 한마디씩 던져보라는 것이었다.
이에 불감 (佛鑑) 선사는 ꡒ오색 봉황이 하늘에서 춤춘다ꡓ 하였고, 불안 (佛眼) 선사는 ꡒ쇠 뱀이 옛길에 누었다ꡓ 하였고, 불과 (佛果) 선사는 ꡒ발밑을 보라ꡓ 하였다.
그러자 오조선사는 ꡒ우리 종문을 망칠 놈은 극근 (克勤) 이다ꡓ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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