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 감변.시중
서울의 미화상(米和尙)이 어떤 스님을 시켜 앙산(仰山)스님에게 묻도록 하
였다.
"요즘에도 방편을 통한 깨달음(假悟)이 있습니까?"
앙산스님이 대답하였다.
"깨달음이라면 없질 않지만 두번째 자리(第二頭)에 떨어져 있는데야 어찌
하랴."
다시 미화상은 그 스님더러 스님께 묻도록 하였다.
"저 완전한 깨달음(究竟)은 어떠합니까?"
스님께서 대답하셨다.
"도리어 그에게 물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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