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스님께서 하루는 주장자를 세우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교학에서라면 범부는 이 주장자를 실제로 있다고 보고 2승(二乘)은 없다고 부
정한다. 또 연각(緣覺)은 헛것일 따름이라 하고 보살은 그 자체란 원래 공(空)한
것이라 할 것이다. 납승은 주장자를 보면 주장자라 할 뿐이다. 가면 갈 뿐이고
앉으면 앉을 뿐이라 도대체 옴짝달싹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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