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이 작은 쾌락 탐하며
닥쳐 올 큰 고통 깨닫지 못하니
竊見今時淺識
절견금시천식
唯知立相爲功
유지입상위공
廣費財寶
광비재보
多傷水陸
다상수륙
妄營像塔
망영상탑
虛役人功
허역인공
積木壘泥
적목누니
塗靑畵綵
도청화채
傾心盡力
경심진력
損己迷他
손기타미
未解慙愧
미해참괴
何曾覺悟
하증각오
요즘 천박한 사람들을 보니, 오직 형상을 세우는 것으로 공덕을 삼아 많은 재물을 허비한다. 물과 육지의 중생을 죽여서 불상과 탑을 세우며, 인력을 허비하여 나무와 진흙을 쌓아올려 단청을 하기에 온힘을 다 기울이니, 자기도 손해요 남도 어리석게 하고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니 어찌 깨달을 수 있겠는가.
見有爲則勤勤愛着
견유위즉근근애착
說無相則兀兀如迷
설무상즉올올여미
且貪世上之小樂
차탐세상지소락
不覺當來之大苦
불각당래지대고
此之修學
차지수학
徒自疲勞背正歸邪
도자피로배정귀사
言獲福
광언획복
但能攝心內照
단능섭심내조
覺觀常明
각관상명
絶三毒心
절삼독심
永使消亡
영사소무
閉六賊門
폐육적문
不令侵擾
불령침요
恒沙功德
항사공덕
種種莊嚴
종종장엄
無量法門
무량법문
一一成就
일일성취
超凡證聖
초범증성
目擊非遙
목격비요
悟在須臾何煩皓首
오재수유하번호수
眞門幽秘
진문유비
寧可具陣
영가구진
略說觀心
약설관심
詳其小分
상기소분
유위법(有爲法)을 보면 부지런히 애착을 일으키고 무위법(無爲法)을 말해주면 바보처럼 멍청해진다. 세상의 조그마한 쾌락을 탐하다가 닥쳐올 큰 고통을 깨닫지 못하니 이런 공부는 스스로 피로할 뿐이다. 이는 불법의 바른 이치를 등지고 삿된 길로 가는 것이니, 복을 받는다는 것은 속이는 말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잘 거두고 안을 비추어 항상 밝게 관찰하여 삼독심을 영원히 녹여없애고, 육적의 문을 닫아서 다시는 침범 못하게 하면 한없는 공덕과 갖가지의 장엄과 무량한 법문을 성취할 것이다. 범부를 초월하여 성현의 지위에 오르는 것은 눈깜짝할 사이다. 깨달음은 일순간인데 어찌 번거롭게 머리가 희도록 기다리겠는가. 참된 법문은 깊고 비밀하니 어찌 다 말하겠는가. 이에 간략하나마 관심법에 대해 조금 밝혔을 뿐이다.”
ㅡ終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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