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 4. 인간이란 무엇인가?

通達無我法者 2008. 3. 31. 11:30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 4. 인간이란 무엇인가?
 
 "타인들도 나와 똑같이 고통받고 있고, 똑같이 행복을 원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인간관계의 시작이다."

"내가 가진 근본적인 믿음 중 하나는 우리에겐 원래 자비를 베풀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이 있으며, 인간의 성격은 기본적으로 평화롭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근본적으로 친절하고 자비로운 성격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우리주변에서 일어나는 온갖 갈등과 공격적인 행동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물론 우리는 갈등과 긴장이 존재한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마음뿐 아니라 가족 안에도 있습니다.
사회, 국가 그리고 전 지구적 차원에서도 갈등과 긴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어떤 이들은 인간의 본성이 기본적으로 공격적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들은 인간의 역사를 가리키며, 다른 동물과 비교할 때 인간의 행동이 훨씬 공격적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그들은 이렇게 주장합니다.
'맞다. 우리 마음의 일부에는 자비심이 있다.
하지만 분노 또한 우리 마음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감정도 우리 성격의 똑같은 일부다.
두가지 성격이 거의 똑같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본성이 근본적으로 자비롭고 평화롭다는 내 신념엔 변함이 없습니다.
인간은 그 성격을 더 많이 갖고 있습니다.
분노와 공격적인 마음도 분명히 생길 수 있지만, 그것은 이차적이거나 보다 표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런 마음은 우리가 사랑과 애정을 가지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을 � 일어납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의 근본 바탕을 이루는 본성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공격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지만, 그런 마음은 인간의 본성이라기 보다는 인간이 지능을 갖고 있기 �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것은 균형을 잃은 인간의 지능, 지능의 잘못된 사용, 그리고 인간의 상상력 때문입니다.
인간의 진화를 살펴보면서, 난 인간의 육체가 다른 동물에 비해 아주 약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지능이 발전한 덕분에 우리는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고 적대적인 환경을 이겨내기 위한 많은 방법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사는 사회와 환경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환경의 늘어나는 요구에 맞춰 우리의 지능과 인지능력은 더 큰 역할을 담당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근본적으로 평화로운 성격을 갖고 있으며, 지능은 나중에 발전한 것이라고 난 믿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이런 능력, 곧 인간의 지능이 자비심에 의해 적당한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불균형하게 된다면 파괴적인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다시말해, 재난을 부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깨달아야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갈등이 지능의 잘못된 사용으로 일어나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 지능을 갈등을 극복하는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간의 지능과 선하고 따뜻한 마음을 함께 이용할 때, 모든 인간은 긍정적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 폭력적인 사건과 좋지 않은 일들이 수없이 벌어진다 할지라도, 우리가 겪는 갈등을 해결하는 방밥은 인간의 기본적인 성격인 평화롭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난 믿습니다."

"이따금 오랜 친구를 만날 때면 얼마나 세월이 빠른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시간을 올바로 사용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시간을 잘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인간의 몸과 특히 놀라운 뇌를 갖고 있는 동안에는 모든 순간이 값지다고 난 생각합니다.
앞날에 대한 희망때문에 우리는 하루하루를 더욱 힘차게 살아갑니다.
물론 미래에 대한 어떤 보장도 없지만 말입니다.
내일이 되었을 때, 오늘과 똑같은 시간에 우리가 다시 이곳에 있으리라는 보장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순전히 희망에 의지해서 우리는 자신의 일을 꾸준해 해 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시간을 정말로 잘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간을 잘 사용한다는 의미는 이런 것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과 다른 생명을 가진 존재들을 도와주라.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그들을 해치지는 말라.'
나는 이것이 내 철학의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삶에서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이 무엇이며, 무엇이 우리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가 깊이 명상합시다. 그 결과에 따라 우리에게 중요한 것들을 순서대로 정해야 합니다.
우리 삶의 목적은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문제를 일으키고 다른 사람을 해치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 인간이 가진 선한 성격을 키워야 합니다.
그것은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 그리고 자비심같은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질 때, 우리의 삶은 더욱 의미있고, 평화롭고 마침내 더 행복해 질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