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달라이라마 행복론 / 5. 서로 가까워지는 것에 대해

通達無我法者 2008. 3. 31. 11:38

 

 

달라이라마 행복론 / 5. 서로 가까워지는 것에 대해

 

"고립감과 외로움을 극복하고자 한다면 우리의 근본적인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태도를 바꾸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친절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일이다"

[당신도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어떻게 전혀 외롭지 않을 수가 있죠?]

"그 이유 중 하나는 내가 모든 인간 존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난 사람들의 긍정적적인 면을 발견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태도를 가지면 곧바로 그 사람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듯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 상대방이 나에 대한 존경심을 잃거나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 봐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는데, 내게는 그런 마음이 비교적 적은 것도 외롭지 않은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난 그런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때문에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내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다른 사람이 자신을 싫어하거나 판단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편한 마음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 까요?

보통 사람이 그런 태도를 갖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을 까요?]

"기본적으로 당신은 먼저 자비심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것이 핵심적인 열쇠입니다.

일단 자비심이 유치하고 감상적인 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자비심이 정말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당신은 곧바로 그런 마음을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당신이 자비심을 가지려는 마음을 강하게 먹으면, 다른 사람에 대한 당신의 태도는 저절로 변합니다.

자비로운 마음을 갖고 다른 사람에게 접근하면 자연히 두려움이 줄어들고, 그 사람에게 마음을 열수 있습니다.

자비심을 가지면 타인으로부터 따뜻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관계를 당신이 먼저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신이 그런 태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다정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적어도 당신은 열린마음으로 그 사람에게 다가갔기 때문에 당신은 융통성 있게 그 사람을 대할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열린 마음은 적어도 다른 사람과 의미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하지만 자비로운 마음이 없다면, 다시 말해 배타적이고 화가나고 냉담한 느낌을 갖고 있다면 가장 친한 친구가 다가와도 당신은 불편한 생각만 들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상대방이 먼저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대해주길 기대합니다.

상대방이 긍정적으로 나올 수 있는 분위기를 자신이 먼저 만들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태도입니다.

그런 태도는 문제를 일으키고 단지 다른 사람들로부터 더욱 큰 고립감을 느끼게 합니다.

따라서 고립감과 외로움을 극복하기를 바란다면 당신의 근본적인 태도가 바뀌어야 합니다.

당신의 태도를 바꾸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자비로운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일입니다. "

"모든 존재 안에는 자기 완성을 위한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마음에 있는 그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기 위해선 자비심이 필요합니다.....

며칠전 나는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건강, 물질, 친구 같은 요소들이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당신은 그 모든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 있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당신은 다른 사람이 만든 약에 의지하고, 다른 사람이 제공하는 건강관리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삶을 즐기기 위해 당신이 이용하는 모든 편리한 물건들을 살펴봐도 그물건 중에서 다른 사람과 관련되지 않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당신은 그 모든 물건들이 많은 사람들이 직접 간접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생겨났다는 걸 알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한 또하나의 필수적인 요소가 좋은 친구와 동료를 갖는 것이라고 말할 때, 그것이 다른 생명가진 존재, 곧 모든 인간과의 관계를 의미한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노력과 협력에 의해서만 이 모든 요소들을 얻을 수 있음을 우리는 알수 있습니다.

타인은 없어선 안 될 존재들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면서 서로 다투고 미워하는 어려운 일을 겪을 수도 있지만,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선 다른 존재들에 대해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우리가 삶에서 추구하는 것이 행복이라면, 친밀감은 행복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되도록 많은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이 좋다고 여기면서 사는 것이 분명히 합리적인 삶의 방식이다.

달라이라마가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친밀감은 많은 사람들, 다시 말해 가족, 친구, 심지어 낯선 사람에게까지도 기꺼이 마음을 열고 모두 같은 인간존재라는 생각 속에서 그들과 진실하고 깊은 관계를 맺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