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위빠사나

4. 여신 우뽀사타

通達無我法者 2008. 4. 2. 15:31
 

 

 

4. 여신 우뽀사타


부처님 시절에 인도 중부의 꼬살라(Kosala) 지역의 사께따(Saketa)에 우뽀사타(Uposatha)라는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부처님 가르침이 있는 곳에 살았고, 수다원이 되었습니다. 죽은 다음에 그녀는 삼십삼천에 태어났습니다. 거기서 그녀는 장엄한 궁전에 살았습니다. 하루는 목갈라나(Moggallana) 존자가 천상을 여행하는 중에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 당시의 비구들은 높은 지혜를 완성했고 신통력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천상을 여행할 수도 있었고, 천안통(天眼通)으로 볼 수도 있었고, 천이통(天耳通)으로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런 능력을 가졌다고 알려진 비구는 없습니다. 우리들은 천상에 갈 수 없습니다. 설혹 그곳에 간다고 할지라도 우리들은 천인들을 볼 수 없습니다. 천상에 있는 천인들은 고사하고, 인간계에 있는 나무 수호신이나 보물 수호신(guardians of treasures)조차 못 봅니다.


목갈라나 존자는 신통력으로 자주 천상 여행을 합니다. 거기서 만나는 천인으로부터, 그들이 어떻게 해서 거기에 갔는지, 거기서 훌륭한 생활을 할만한 어떤 선행을 했는지, 당사자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이 그의 의도였습니다. 물론 그들을 만나지 않고도 그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들 자신으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것입니다. 장로가 왔기에, 우뽀사타 여신의 궁전으로 가까이 가자, 그녀는 궁전에서 나와 그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목갈라나 존자는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젊은 여신이여, 그대의 광채는 샛별처럼 빛납니다. 그대는 어떤 선행을 쌓았기에 이 광채와 더불어 훌륭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까?' 여신은 대답했습니다.


'저는 사께따의 우뽀사타라는 이름의 여자였습니다. 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경청했으며, 그 가르침을 굳게 신뢰했으며, 삼보를 피난처로 삼는 재가 제자가 되었습니다.'


불법승 삼보를 굳게 신뢰하는 것은 '피난처로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삼귀의(三歸依, formula)를 다음과 같이 되풀이하여 피난처로 삼아야 합니다. '저는 부처님을 피난처로 삼겠습니다. 저는 법을 피난처로 삼겠습니다. 저는 승가를 피난처로 삼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법을 아십니다. 스스로 닙바나를 체험하시고, 늙음과 병이나 죽음 등의 모든 고통을 끝내신 후에, 중생들이 부처님과 같이 닙바나의 지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여 법을 가르치셨습니다. 만약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실천한다면, 사악도에 떨어지는 일없이 모든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것입니다. 이것을 믿으면, 부처님을 피난처로 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아플 때는 의사를 신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를 믿어야 합니다. '이 의사는 전문가이니까 내 병을 치료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면 모든 고통으로부터 내가 구제될 것이라고 부처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러나 요즈음은 삼귀의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부모나 스승이 되풀이하라고 해서 삼귀의를 할 뿐입니다. 이것은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그 의미를 알고, 마음 속으로 그것을 생각하면서, 삼귀의를 천천히 되풀이해야 합니다. 자주 할 수 없다면, 적어도 가끔 가다가 한 번씩은 하도록 하십시오.


'저는 법을 피난처로 삼겠습니다.'라고 할 때, 여러분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도(道)와 과(果)와 열반에 대한 가르침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 가르침을 실천하면 윤회의 세상에서 사악도와 모든 고통으로부터 여러분들이 구제된다고 믿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저는 승가를 피난처로 삼겠습니다.'라고 할 때, 부처님께서 가르친 대로 실천함에 의해 도과를 이미 얻었거나 곧 얻을 단계에 있는 성인들의 모임을 여러분들은 신뢰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승가가 사악도와 윤회로부터 여러분들을 자유롭게 해 줄 것이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빨리어로 삼보를 피난처로 삼는 남자를 우빠사까(Upaasaka), 여자를 우빠시까(Upaasila)라고 합니다. 우빠사까나 우빠시까가 되는 것은 여러분들이 천상으로 가는 선업을 쌓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피난처로 삼는 사람들은

사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사람의 몸을 떠나

천인의 몸으로 태어날 것이다.'

(D. ii, 204; S. i, 25)


여신 우뽀사타는 다른 선업도 쌓았음을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계를 철저히 지켰으며, 보시를 했으며, 팔계를 지켰습니다.'


불교를 모르는 사람들은 팔계를 지키는 것을 조롱하는 어조로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단식하다가 굶어 죽을 것이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그들은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 전혀 모릅니다. 그들은 탐심인 먹고 싶은 욕구를 극복함에 의해 어떻게 훌륭한 의식이 계발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환자에게 어떻게 단식이 좋을 수 있는지 알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은 단식을 높이 평가할 것입니다. 그들은 현대의 물질적 풍요만 이해합니다. 그들은 마음과 다음 생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식합니다. 팔계를 지킨다는 것은, 건전하지 못한 것이 생겨나는 것을 예방하고, 절제와 같이 건전한 것을 계발하는 것입니다. 위빠싸나 수행을 하는 도반들은 팔계를 지킬 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라한인 성자들은 언제나, 살생이나 도둑질이나 성행위나 거짓말이나 음주나 때가 아닌 때 먹는 등의 불건전한 일을 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나는 그 분들을 본보기로 삼아 하루 동안 팔계를 지킬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에게 존경함을 표합니다.' 배고플 때, 자신을 제어하고, 배고픔이라는 번뇌로부터 자신을 자유롭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것은 고귀한 행위입니다. 마음 속에 고귀한 행위가 나타날 때, 마음은 청정해 집니다. 그것은 아플 때 단식하여 내장을 깨끗이 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음이 청정하기 때문에 수행자가 죽을 때, 청정한 의식이 계속 이어집니다. 이것을 우리가 '사람이나 천인으로 태어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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