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놓치면···
일생을 헛되게 지내고 나면, 뒤에 후회해야 쫓기 어렵다.
一生空過 後悔難追
일생공과 후회난추
- 『위산경책』
일생을 살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흔한 것은 아니다. 그 기회를 잃고 나중에 뉘우치고 뒤늦게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려고 한들 쉽게 이룰 수 없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스스로 옳은 일이며 유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 당장에 결행해야 한다. 자신을 갈고 닦는 수행도 그렇고, 어떤 재능을 살려서 일가를 이루고자 하는 일도 그렇다. 남에게 덕을 베풀고자 하는 일이나, 친절을 베풀고자 하는 일이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자 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때가 있다. 그때를 놓치면 다시 오기 어렵다. 특히 불법을 깊이 공부하고자 하는 것은 더욱 그렇다. 젊어서 익히지 않으면 익숙해지지 않고 업이 되지 않는다. 공부도 업이다. 업이 되도록 젊어서 익숙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고 쫓아가도 심히 어렵다. 위산 스님이 경책문에서 젊은 수행자들에게 마음을 쏟아 당부하신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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