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록 23 |
52-2 요즘 어떠하던가 又問, 近離甚處오 師云, 龍光이니라 平云, 龍光近日如何오 師便出去하니라
평화상이 다시 물었다. “근래에는 어디에 왔는가?” “용광스님이 계시는 곳에서 왔습니다.” “용광스님은 요즈음 어떠하시던가?” 임제스님은 곧바로 나가 버렸다.
강의 ; 평화상이 아무래도 임제에게 미련이 좀 남았던가보다. 황벽스님의 불법은 그만두고 여기에 오기 전에 어디 누구를 만나고 왔는가를 묻는다. 그래서 바로 앞에 있었던 용광스님을 거론하게 되었다. 묻자마자 “용광스님의 요즘 근황은 이렇습니다.”하고 횡하니 나가버렸다. 씩씩하고 여여(如如)하다. 활발발하다. 그 대로가 전체작용이다. 백 미터짜리 고래가 폭포 같은 물을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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