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록(臨濟錄)

임제록강설/행록27/무비스님

通達無我法者 2007. 9. 10. 16:15

 

행록 27

56 여기서 무슨 밥그릇을 찾는가

到象田하야

師問호되

不凡不聖하니

請師速道하라

田云, 老僧祇與麽니라

師便喝云, 許多禿子

在這裏覓什麽椀

임제스님이 상전스님 계신 곳에 이르러 물었다.

“범부도 아니고 성인도 아니니 스님께서는 빨리 말씀 해주십시오.”

“노승은 그저 이럴 뿐이네.”

임제스님이 곧 “할!”을 하며 말하였다.

“허다한 머리 깎은 이들아, 여기에서 무슨 밥그릇을 찾고 있는가?”

 

강의 ; 범부와 성인의 경지를 초월한 자리를 물었다.

상전스님 자신도 그런 경지를 잘 수용하고 있노라. 라는 뜻이다.

“할”이다. 그렇게 대답을 하면 공연히 머리만 깎고 밥그릇이나 챙기는 중이다. 본분 작가로서는 너무 부족하다.

죽도 밥도 먹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