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스님

[청화스님] 일체만유는 인연생 인연멸이다

通達無我法者 2007. 11. 23. 17:59

일체만유는 인연생 인연멸이다.

그런 것을 우리 중생들이 세밀한 것을 잘 못 보니까 어제나 오늘이나같다고 생각합니다.

인연 따라서 이루어진 것은 인연생(因緣生)이라 일체만유(一切萬有)가 인연생 아닙니까.

인연생인 그것은 원인이 무엇인가? 원인이 부처님입니다. 원인이 불성 법성입니다.
우리 중생은 인연법 하면 그 연(緣)만 보는 것이지, 연도 중생은 확실히 못 봅니다.

근본 원인을 못 봅니다. 근본 원인을 보는 것이 성자입니다.


'견성오도(見性悟道)'라 뭘 깨닫는 것인가? 근본 성품(性品)을 깨닫는 것입니다.

따라서 근본 성품자리는 다 여러분들이 대체로 아시는 바와 같이 낳지 않고 죽지 않고 더하지 않고 덜하지 않고 이것은 항시 영생 그대로 있는 상주불변(常住不變)하는 그러한 도리(道理)입니다.

상주불변하는 그런 도리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모두가 무상한 것이니까 다 허망하지 않는가? 이것도 저것도 공이 아닌가?

여기 까지만 알 때는 이것은 허무주의(虛無主義)와 똑 같습니다.
그러나 부처님 가르침은 허무주의가 아닙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우리 중생이 보는 것이 허망한 것이지 본래로 영생불멸한 진여불성이 언제어느 때나 우주에 충만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분명히 느끼셔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그러한 불타관(佛陀觀) 부처님이 무엇인가? 하는 불타관을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부처님을 믿는 참다운 믿음입니다.
다시 되풀이해서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보는 것은 다 허망 무상한 것이고 본래로 없는 것이고 참말로 있는 것은 영생 불멸한 진여불성이다.
부처님이다. 진여불성 이것은 생명의 본체입니다. 생명의 본체이니까 이것은 하나의 인격(人格)입니다. 제한된 인격이 아니라 무한한 인격입니다. 이 자리를 우리가 확실히 믿어야 되는 것입니다.
참선(參禪)좀 하면 그냥 깨달아 버린다. 화두(話頭)를 참구하면 단박에 되어 버린다.

이런 식으로 공부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지금현재라 하는 것은 금생에도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잘못 듣고 잘못배우고 잘못 생각하고 이런 번뇌가 우리 잠재의식(潛在意識)에 습기(習氣)로 해서 꽉 차 있습니다.

과거 무수생 동안에 더러는 지옥(地獄) 중생으로 더러는 흘러 내려 올 때 그때그때 생마다 지었던 업장(業障)이 지금 우리 의식에 또 꽉 차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의식이 염불(念佛) 좀 하고 화두(話頭)좀 하고 이런 걸로 해서 단박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
란 말입니다.
물론 과거 전생에 많이 닦아서 선량하고 선근이 깊은 사람들은 그렇게 될 수도 있겠으나 그것은 특수한 사람뿐인 것입니다.
우리 인류사회가 혼란스러운 것을 보십시오. 기독교 인구가 세계 18억이고, 불교 인구가 세계에서 10억이라. 이슬람도 10억은 넘는다고 합니다.

세계인 총의 반 이상이 넘으면서도 지금 혼란스럽고 죄악은 차근 차근 더 짙어 가는 것을 보십시오.

그것은 뭐인고 하면 제법 그럴듯하게 입으로만 한단 말입니다. 입은 알지만 몸으로는 못 느끼고 못 행하
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기로에 서 있습니다. 참말로 우리가 진정한 행복을 구할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삿된 견해에 따라서 세속적인 관념에 따라서 그렁저렁 살다 고생고생하다 반목 분열 투쟁만 하다가 죽을 것인가?

선택은 우리한테가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선택을 잘하셔서 불자가 되었는데 그렇더라도 그 선택한 진리(眞理) 밑에서 진실하게 따라야 하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