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심법요(傳心法要)

제2편 완릉록(宛陵錄) /2. 자기의 마음을 알자

通達無我法者 2007. 12. 5. 10:19
제2편 완릉록(宛陵錄) /2. 자기의 마음을 알자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마음이 곧 부처요 무심(無心)이 도이니라. 다만 마음을 내어서 생각을 움직인다든지, 혹은 있고[有], 길고 짧음, 너와 나, 나아가 주체니 객체니 하는 마음이 없기만 하면, 마음이 본래로 부처요 부처가 본래 마음이니라. 마음은 허공과 같기 때문에 말씀하시기를 '부처님의 참된 법신은 허공과 같다'고 하였다. 그러나 부처를 따로 구하려 하지 말 것이니, 구함이 있으면 모두가 고통이니라. 설사 오랜 세월 동안 6도[六度] 만행을 실천하여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결코 완전한 구경(究竟)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연의 조작에 속하기 때문이다. 인연이 다하면 덧없음으로 돌아가고 만다.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보신과 화신은 참된 부처가 아니요 또한 법을 설하는 자가 아니다.'고 하였다. 다만 자기의 마음을 알기만 하면 나[我]라고 할 것도 없고 또한 남[人]도 없어서 본래 그대로 부처이니라."

問 如何是佛
師云 卽心是佛 無心是道 但無生心動念 有無長短 彼我能所等心 心本是佛 佛本是心 心如虛空 所以云 佛眞法身 猶若虛空 不用別求 有求皆苦 設使恒沙劫 行六度萬行 得佛菩提 亦非究竟 何以故 爲屬因緣造作故 因緣 若盡 還歸無常 所以 云 報化 非眞佛 亦非說法者 但識自心 無我無人 本來是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