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2.돈오(頓悟)

通達無我法者 2007. 12. 5. 11:00
2.돈오(頓悟)

"어떤 법을 닦아야 곧 해탈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오직 돈오의 한 문[一門]만이 곧 해탈을 얻을 수 있느니라."

"어떤 것을 돈오(頓悟)라고 합니까?"
"돈(頓)이란 단박에 망념(妄念)을 없앰이요, 오(悟)란 얻은 바 없음[無所得]을 깨치는 것이니라."

"무엇부터 닦아야 합니까?"
"근본(根本)부터 닦아야 하느니라."

"어떻게 하는것이 근본부터 닦는 것입니까?"
"마음이 근본이니라."

"마음이 근본임을 어떻게 알수 있습니까?"
"「능가경」에 이르기를 ‘마음이 나면 갖가지 법이나고 마음이 없어지면 갖가지 법이 없어진다’고 하였고, 「유마경」에 이르기를 ‘정토(淨土)를 얻고저 하면 마땅히 그 마음을 깨끗이 하여야 하나니 그 마음 깨끗함을 따라 불국토가 깨끗해진다’ 하였고, 「유교경」에 이르기를 ‘마음을 한곳으로 통일하여 제어하면 성취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 고 하였고, 어떤 경에서는 ‘성인은 마음을 구하나 부처를 구하지 아니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부처를 구하면서 마음을 구하지 아니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을 다스리나 몸을 다스리지 아니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몸은 다스리나 마음을 다스리지 아니한다’고 하였고, 「불명경」에 이르기를 ‘죄는 마음에서 났다가 다시 마음을 좇아서 없어진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선악과 일체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알지니, 그런 까닭에 마음이 근본이니라. 만약 해탈을 구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모름지기 근본을 알아야 한다. 만약 이런 이치를 통달하지 못하고 쓸데없이 노력을 허비하여 바깥 모양에서 구한다면 옳지 않느니라. 「선문경」에 이르기를 ‘바깥 모양에서 구한다면 비록 몇 겁을 지난다 해도 마침내 이루지 못할 것이요, 안으로 마음을 관조하여 깨치면 한 생각 사이에 보리를 증득한다’고 하였느니라."

問 欲修何法 卽得解脫
答 唯有頓悟一門 卽得解脫
云何爲頓悟
答 頓者 頓除妄念 悟者 悟無所得
問 從何而修
答 從根本修
云何從根本修
答 心爲根本
云何知心爲根本
答 楞伽經云 心生卽種種法生 心滅卽種種法滅 維摩經云 欲得淨土 當淨其心 隨其心淨卽佛土淨 遺敎經云 但制心一處 無事不辨 經云 聖人 求心不求佛 愚人 求佛不求心 智人 調心不調身 愚人 調身不調心 佛名經云 罪從心生 還從心滅 故知善惡一切 皆由自心 所以 心爲根本也 若求解脫者 先須識根本 若不達此理 虛費功勞 於外相 求 無有是處 禪門經云 於外相 求 雖經劫數 終不能成 於內覺觀 如一念頃 卽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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