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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느 곳에 머물러야 곧 머무는 것 입니까? "머무는 곳이 없는데 머무는 것이 곧 머무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머무는 곳이 없는 것입니까?" "일체처(一切處)에 머물지 아니함이 곧 머무는 곳 없는데 머무는 것 이니라."
“어떤 것이 일체처(一切處)에 머물지 아니하는 것입니까?” "일체처에 머물지 아니한다 함은 선악(善惡).유무(有無).내외(內外).중간(中間)에 머물지 아니하며,공(空)에도 머물지 아니하며, 공(空) 아님에도 머물지 아니하며, 선정(禪定)에도 머물지 아니하며, 선정 아님에도 머물지 아니함이 일체처에 머물지 아니함이니, 다만 일체처에 머물지 아니하는 것이 곧 머무는 곳이니라. 이와 같이 얻은 것을 머물음이 없는 마음(無住心) 이라 하는 것이니 머물음이 없는 마음이란 부처님의 마음이니라."
"그 마음은 어떤 물건과 같습니까?" "그 마음은 푸르지도 않고 누르지도 않으며, 붉지도 않고 희지도 않으며,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으며,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아니하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아니하며,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아니하여, 담연(湛然)하고 항상 고요한 이것이 본래 마음의 형상이며 또 본래 몸이니 본래의 몸이란 곧 부처님의 몸이니라."
問 心住何處卽住 答 住無住處卽住 問 云何是無住處 答 不住一切處 卽是住無住處 問 云何是不住一切處 答 不住一切處者 不住善惡有無內外中間 不住空 亦不住不空 不住定亦不住不定 卽是不住一切處 只箇不住一切處卽是住處也 得如是者 卽名無住心也 無住心者 是佛心 問 其心似何物 答 其心 不靑不黃不赤不白 不長不短不法不來 非垢非淨 不生不滅 湛然常寂 此是本心形相也 亦是本身 本身者 卽佛身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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