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3.선정(禪定)

通達無我法者 2007. 12. 5. 11:01
3.선정(禪定)

"근본을 닦으려면 무슨 법으로써 닦아야 합니까?"
"오직 좌선하여 선정을 하면 얻을 수 있느니라. 「선문경」에 이르기를 ‘부처님의 성스러운 지혜인 일체종지(一切種智)를 구할진댄 곧 선정(禪定)이 요긴한 것이니, 만약 선정이 없으면 망상이 시끄럽게 일어나서 그 선근(禪根)을 무너뜨린다’ 고 하였느니라." 

"어떤 것을 선(禪)이라 하며 어떤 것을 정(定)이라 합니까?"
"망념(妄念)이 일어나지 아니함이 선(禪)이요, 앉아서 본성(本性)을 보는 것이 정(定)이니라. 본성이란 너의 무생심(無生心)이요, 정이란 경계를 대(對)함에 무심하여 팔풍(八風)에 움직이지 아니함이니라. 팔풍이란, 이로움과 손실(利.衰), 헐뜯음과 높이 기림(毁.譽), 칭찬함과 비웃음(稱.譏), 괴로움과 즐거움(苦.樂)을 말하느니라. 만약 이와 같이 정(定)을 얻은 사람은 비록 범부(凡夫)라고 하더라도 부처님 지위(佛位)에 들어 가느니라.
왜냐하면 「보살계경(菩薩戒經)」에 이르기를 ‘중생이 부처님계(佛戒)를 받으면 곧 모든 부처님 지위에 들어간다’ 고 하였으니 이와 같이 얻은 것을 ‘해탈’ 이라고 하며 또 ‘피안에 이르렀다’고 하느니라. 이는 육도(六度)를 뛰어넘고 삼계(三界)를 벗어난 대력보살(大力菩薩)이며 무량력존(無量力尊)이니 대장부(大丈夫)인 것이니라."

問 夫修根本 以何法修
答 惟坐禪禪定 卽得 禪門經云 求佛聖智 卽要禪定 若無禪定 念想 喧動 壞其善根
問 云何爲禪 云何爲定
答 妄念不生 爲禪 坐見本性 爲定 本性者 是汝無生心 定者 對境無心 八風不能動 八風者 利衰毁譽稱譏苦樂 是名八風 若得如是定者 雖是凡夫 卽入佛位 何以故 菩薩戒經云 衆生 受佛戒 卽入諸佛位 得如是者 卽名解脫 亦名達彼岸 超六度越三界 大力菩薩 無量力尊 是大丈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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