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禪門拈頌)

43. 摩醯(마혜)

通達無我法者 2008. 2. 15. 14:29
열반경에

나의 교법의 뜻은 마치 마혜수라가 입을 열고 또 하나의 눈을 세로로 세우는 것 같으니라.
(마혜수라 : 대자재(大自在)라 번역하며 욕계의 맨 꼭대기 하늘로서 정수리에도 눈이 있음)


장산원이 이 이야기를 듣고는 주장자를 세우고 말하되

<이것은 주장자이니,  어느 것이 눈인고? 보라! 일체 세계의 유정과 무정이 모두 주장자 끝에 있으니,
마치 만리의 개인 하늘에 한 점의 구름이 가리운 것 같다. 여러분, 보았는가?
만약 보았다면 여러분의 눈을 가리워 주지 않을 수 없고, 만일 보지 못했다면 여러분의 눈 속에 가리움이 있
다.. 어찌 하여야 옳겠는가? 산승이 그대를 위해 점검해 주리라.> 하고는
주장자를 세우면서 말하되 <눈이 멀었구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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