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불교배척의 결과
한퇴지가 그 자신이 불교를 돕지 않고 배척한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였고, 그것이
구양수 (歐陽修) 에 와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ꡒ불법이 우리 중국의 근심거리가 된지 천여 년이 되었다. 그동안 불교에 현혹되지 않고
세상에서 우뚝하게 힘을 쓰는 사람들은 모두 불교를 없애려 하였다. 그러나 이미 없어졌다
싶으면 또 모여들고 치면 잠시 깨졌다가 더욱 굳어지고 때리면 없어지기도 전에 더욱 치열
해져서 마침내 어찌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다."
이 두 사람은 모두 그들의 유도 (儒道) 를 키우기 위해 불교를 배척하고 파괴했으나 사실상
우리 불도를 드날려 준 셈이니 무슨 해가 되었겠는가. 「공론 (公論)」
'인천보감(人天寶鑑)'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 유위법만 닦다가 화두선을 하다 / 진국 (秦國) 부인 법진 (法眞) 비구 (0) | 2008.02.20 |
---|---|
119. 서왕 (舒王) 의 해박한 불교지식 (0) | 2008.02.20 |
117. 죽는 순간에도 정신차리고 / 소각 조 (昭覺 祖) 수좌 (0) | 2008.02.20 |
116. 잠시라도 정신이 딴 데 가면 / 단하 순 (丹霞 淳) 선사 (0) | 2008.02.20 |
115. 남의 허물을 일러바친 제자를 내쫓다 / 별봉 인 (別峯印) 선사 (0) | 2008.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