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치성광 주문의 감응 / 이상로 (李商老)
여산 (山) 의 이상로 (李商老) 는 집을 수리하다가 토지신의 노여움을 사서 온 집안이 종기를 앓게 되자 의원을 찾아 치료하였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다. 마침내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가족이 모두 마음을 가다듬고 향을 사르며 「치성광 (熾盛光) 」주문을 외우면서 토지신의 노여움을 빌었다. 7일이 못되어 하얀 옷을 입은 노인이 소를 타고 그 집에 있다가 갑자기 땅이 꺼져내리면서 빙빙돌며 땅속으로 말려 들어가는 꿈을 꾸었는데, 그 이튿날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나았다. 정성어린 마음의 감응이란 그림자와 산울림처럼 빠른 것이니, 부처님의 법력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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