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희유 (希有) 합니다 / 수보리 (須菩提)
수보리 (須菩提) 는 공 (空) 도리를 가장 잘 이해한 분으로, 그가 태어날 때 집안이 모두 비어 있었다. 세존께서 법좌에 오르시자마자 수보리는 대중 앞에 나아가 ꡒ희유합니다, 세존이시여ꡓ 하였는데 말해 보아라. 그가 무슨 도리를 보았기에 이렇게 말했겠는가를.
천친 (天親) 보살은 「무량게 (無量偈)」를 지어 오로지 ꡐ희유ꡑ라는 두 글자만을 찬양하였고, 원오선사는 이 한 마디가 하나의 쇠말뚝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육조 (六祖慧能) 대사는ꡐ응무소주이생기심 (應無所住而生其心)ꡑ이라는 구절을 듣고 그대로 깨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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