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인가를 받으러 왔다가 대혜선사
스님 (대혜) 이 운거사 (雲居寺:원오스님이 계신 곳) 에 수좌로 있을 무렵, 어느 날 서적장 (西積莊) 에 갔다가 원통사 (圓通寺) 에서 온 객승을 만났는데 그가 말하였다.
ꡒꡐ여자출정 (女子出定)ꡑ 화두에 관한 수좌의 송을 보고 깨달은 바 있어 수좌의 인가를 받고자 특별히 찾아왔습니다.ꡓ
ꡒ그런 게 아니니 가보게나.ꡓ
ꡒ제가 아직 깨달은 곳을 이야기하지도 않았는데 어찌하여 그게 아니라 하십니까?ꡓ
스님은 거듭 손을 저으며 말하였다.
ꡒ가보게. 그런 게 아니네. 그런 게 아니야!ꡓ
객승은 부끄러워하며 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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