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 감변.시중
한 암주는 불안하여 스님네들만 보면 언제나,
"구해주게, 구해줘"라고 계속 말을 하였으나 알아듣지 못하였다. 스님께서
그리하여 그를 방문하였더니 암주는 역시 말하였다.
"구해주십시오."
"어떻게 구해주지?"
"약산(藥山)의 법손이 아니면 운암(雲巖)의 적자가 아니십니까?"
"그렇소."
암주는 합장하면서 "선지식이여! 안녕히 가십시오" 하더니 그냥 죽어버렸
다.
한 스님이 물었다.
"그 스님은 죽어서 어디로 갑니까?"
"불이 탄 뒤 한 줄기 순나물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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