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록(洞山錄)
대 기 53.
한 스님이 물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허공의 마음으로 허공의 이치에 합한다'했는데 무엇
이 허공의 이치입니까?"
'확 트여서 겉도 끝도 없다."
"무엇이 허공의 마음입니까?"
"사물에 걸리지 않는다."
"어찌해야 부합되겠습니까?"
"그대가 그렇게 말하면 부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