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록(曹山錄)
대 기 2.
한 스님이 물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싹을 보고서 땅을 가리고 말을 듣고서 사람을 안다'
했는데 지금 말하고 있으니 스님께서 가려 주십시오."
"가릴 수 없다."
"어째서 가리지 못하십니까?"
"내 솜씨가 좋다는 말을 듣지 못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