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록(曹山錄)
대 기 1.
한 스님이 물었다.
"제가 스님 회상에 온 뒤로 지금까지, 몸 빼낼 길(出身處)을 찾을래야 찾
을 수 없으니, 스님께서는 몸 빼낼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대는 어떤 길을 걸었던가?"
"여기서는 가려낼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몸 빼낼 길을 찾지 못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