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록(曹山錄)
대 기 11.
한 스님이 물었다.
"매우 희박할 땐 어떻게 의지해야 합니까?"
"들릴락말락(希夷)하지 않느니라."
"무얼 하십니까?"
"재채기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코를 흘려야겠습니다."
"재채기하지 않는데 무슨 코를 흘리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