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록(曹山錄)
대 기 9.
한 스님이 물었다.
"항상 생사 바다에 빠져 있는 이는 누구입니까?"
"겹쳐보이는 달(第二月)이다."
"벗어나고자 합니까?"
"벗어나려 하나 길이 없을 뿐이다."
"벗어날 때엔 어떤 사람이 그를 맞이합니까?"
"무쇠칼(鐵가) 쓴 자가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