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록(曹山錄)

대 기 14.

通達無我法者 2008. 2. 25. 14:53
 


대 기 14.


한 스님이 물었다.

  "도성 안에서 칼(劍)을 휘두르는 이는 누구입니까?"

  "나 조산이다."

  "누구를 죽이려 하십니까?"

  "닥치는대로 다 죽인다."

  "갑자기 전생(本生)의 부모를 만나면 어찌하시렵니까?"

  "무엇을 가리겠는가?"

  "자기 자신이야 어쩌겠습니까?"

  "누가 나를 어쩌겠는가?"

  "어째서 죽이지 않습니까?"

  "손을 쓸 수가 없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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