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기 22.
스님께서 경전에 있는 일을 들어 대중에게 물었다.
"묻는 이가 없어도 스스로 설법하여 도 닦는 것을 칭찬한다는데 무엇이
묻는 이 없이 부처님 스스로 설하는 것이겠는가?"
누군가가 대답했다.
"온 누리 안에서 한 사람도 듣는 이가 없는 것입니다."
"비록 그렇게 한 글자를 따내고 한 글자를 보탠들 불법이 크게 퍼지겠는
가?"
대중이 대답이 없으니, 스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온 누리에 한 사람도 듣지 못하는 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