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록(曹山錄)

대 기 34.

通達無我法者 2008. 2. 25. 15:23
 


대 기 34.


한 스님이 물었다.

  "문수(文殊)는 어째서 부처님(瞿曇)에게 칼을 뽑았습니까?"

  "그대의 오늘을 위해서이다."

  "부처님께서는 어찌하여 그를 잘 해친 이라 칭찬하셨습니까?"

  "대비(大悲)로 뭇 중생을 가엾이 여겨 덮어 주었기 때문이다."

  "다 죽인 뒤엔 어찌 됩니까?"

  "죽지 않는 자임을 비로소 안다."

  "그 죽지 않는 자는 부처님에게 어떤 권속입니까?"

  "그대에게 이름을 지어주면 되겠으나 권속이 되지 않을까 걱정일 뿐이다."

  "하루 동안 어떻게 시봉해야 됩니까?"

  "그대는 반드시 잘 해치는 이가 될 것이다."



'조산록(曹山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 기 36.  (0) 2008.02.25
대 기 35.  (0) 2008.02.25
대 기 33.  (0) 2008.02.25
대 기 32.  (0) 2008.02.25
대 기 31.  (0) 2008.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