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151. 반야는 신령스런 마음

通達無我法者 2008. 3. 5. 15:30
 

반야는 신령스런 마음

 

44-3-151 但隨生滅之緣 遺此妙明之性 是以 一切祖敎 皆指見性識心. 不從生因之所生 唯從了因之所了. 相麤易辯 性密難明 隨轉處而莫知 在照時而方了. 如今不見者 皆被三惑心牽 六塵境換 不知境元是我 翻成主被客迷. 但能隨流得性之時 自然無惑. 復有云 般若唯以心神契會 以心傳心 方成密付.



다만 생멸의 인연을 따름으로 묘하게 밝은 성품을 망각했을 뿐이니, 이 때문에 모든 조사의 가르침이 다 ‘성품을 보아 마음을 알라’고 가리키는 것이다.

생겨나는 원인이 있어서 생겨남을 따르는 것이 아니고, 오직 생겨나는 원인을 알아 그 아는 바를 따르는 것이다.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거칠어서 쉽게 분별하나 비밀한 성품은 밝히기 어려워 흘러가는 경계를 따라가서는 알 수 없으며, 관조하는 곳에 있을 때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만일 지금 이것을 보지 않는 자는 모두 탐․진․치 세 종류의 미혹에 끄달려 육진의 경계가 바뀌고, 바뀌는 경계가 원래 나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여 도리어 청정한 마음의 주인이 객인 미혹의 경계에 끄달리게 된다. 그러므로 단지 삶의 흐름을 따라서 참성품을 얻을 수 있을 때 자연히 미혹이 없게 된다.

또 어떤 사람은 “반야의 지혜는 오직 신령스런 마음으로 계합해 안다”고 하였다. 마음으로 마음을 전해야, 바야흐로 비밀한 부촉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