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153. 생멸의 근원이 다하면

通達無我法者 2008. 3. 5. 15:33
 

생멸의 근원이 다하면

 

44-7-153  經云. 生滅旣滅 寂滅現前 忽然超越世出世間 十方圓明 獲二殊勝. 一者 上合十方諸佛本妙覺心 與佛如來 同一慈力 二者 下合十方一切六道衆生 與諸衆生同一悲仰. 是以 初從聞性入時 先亡動靜聲塵之境 次亡能聞所聞之心. 旣心境俱亡 又 不住無心境 及能覺所覺之智 則覺智俱空 此空亦空 方成圓覺. 故云 空覺極圓 空所空滅 始盡生滅之原 到寂滅本妙覺心之地.



ꡔ능엄경ꡕ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말하였다.


생멸이 이미 멸하였다면 적멸이 눈 앞에 나타나리니 홀연 세간과 출세간을 초월하고 시방세계가 뚜렷하게 밝아져 두 가지 수승한 힘을 얻게 된다. 하나는 위로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의 오묘한 깨달음인 본래 마음과 계합하여 부처님과 더불어 똑같은 자비의 힘을 갖고, 또 하나는 아래로 시방세계 일체의 모든 중생과 계합하여 모든 중생과 더불어 한가지로 연민하고 흠모하는 힘을 갖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 듣는 성품에 들어갈 때에 먼저 흔들리거나 멈추는 소리의 경계가 사라지며, 다음에 듣는 마음과 들려지는 마음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미 마음과 경계가 함께 사라지면 또 무심(無心)한 경계와 능각(能覺)과 소각(所覺)의 지혜에도 머물지 않으니, 곧 능각과 소각의 지혜가 모두 공()하기 때문이며, 이 공 또한 공해야 원각(圓覺)을 성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空)에 대한 깨달음이 지극히 원만하여서 공(空)과 소공(所空)이 함께 멸해야 비로소 생멸의 근원이 다하여, 적멸한 본래 묘각의 마음자리에 도달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