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계관법(淨心誡觀法)

13. 流轉篇

通達無我法者 2008. 3. 7. 10:18

 

 

 

誡觀六道流轉受報無窮法 第十三
流轉篇 . 363
六道를 流轉하며 果報를 받는 것이 끝이 없는 法을 誡觀함.


三界衆生. 無始已來. 造善惡業. 皆熏本識. 成業種子. 淨染合雜. 數過塵算. 受六道報. 生死無邊. 從地獄出. 生諸天中·人中鬼神·畜生中.

三界 중생이 無始已來로 지은 선악의 업이 모두 本識에 熏習되어 業의 種子를 이루니 깨끗함과 더러움이 합하여 뒤섞인 수가 티끌의 수를 넘고, 6道의 과보를 받아 생사가 끝이 없으며, 지옥에서 벗어나서 諸天이나 사람, 귀신과 축생 가운데 出生하게 된다.

畜生者. 先受蝎몽, 연動形類. 一日一夜. 百死百生. 千死萬生. 漸受大身. 乃至摩竭魚等. 長十千由旬. 脫畜生身. 受修羅身. 天上福盡. 復生地獄餓鬼中.

축생이란, 먼저 굼벵이·눈에놀이와 같은 꿈틀거리는 형상의 종류로 몸을 받아 하루낮 하룻밤에 百번 죽고 태어나며 千번 죽고 萬번 태어나면서 점차 큰 몸을 받으며, 길이가 10000유순 정도되는 마갈어170)와 같은 무리로 태어난다. 축생의 몸을 벗으면 수라의 몸을 받고, 천상의 복이 다하면 다시 지옥·아귀 중에 태어나게 된다.

經云: '鬼有百千萬種. 果報各別. 六道人畜. 各千萬種. 色命苦樂. 質像好醜. 千差萬品. 說難窮盡.'

經에 '귀신은 백천[100×1000]만종이 있고 과보가 각각 다르다. 六道의 인간과 축생에 각각 千萬種이 있고 색·명·고·락·바탕·형상·미·추가 천차만별하여 말로는 다할 수가 없다.'라고 하였다.

今言人道本業來處. 經云: '受形顔貌端正. 爲性淨潔. 諸天中來. 皮膚추弊. 不喜修施. 畜生中來. 形色醜惡. 징몽少智. 地獄中來. 擧動輕躁. 미후中來. 機捷調戱. 妓兒中來. 性多諂媚. 鬼神中來. 略而言之. 廣卽難盡.'

이제 人道의 本業이 온 곳을 설하리라.
經에 '받은 용모가 단정하고 心性이 정결한 것은 諸天 가운데서 온 것이요, 피부가 거칠고 더러우며, 베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축생 가운데서 온 것이며, 형색이 추악하고, 눈이 어둡고 지혜가 적은 것은 지옥 가운데서 왔으며, 거동이 경망하고 침착하지 못한 것은, 전생에 원숭이였으며, 기민한 행동으로 희롱171)하는 것은, 기생이나 창녀였고, 心性에 아첨과 간살이 많은 것은, 귀신 중에서 온 것이다. 대략 그것을 말할 수 있지만 넓게는 다하기 어렵다.'라고 하였다.

一道之中. 有恒河沙因果. 受一蟻172)身. 猶經多劫. 況受餘形 .及餘道中. 是故生死, 不可窮盡.

一道[六道 가운데 一道] 가운데 항하의 모래와 같은 因果가 있어서 한 마리 개미의 몸을 받는 것도 오히려 다겁을 겪는데, 하물며 다른 형상과 다른 道 가운데 받는 것을 이루 다 말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까닭에 生死가 끝이 없는 것이다.

汝可諦觀. 捨身命時. 受大苦痛. 受身生時. 復大苦痛. 如是苦痛. 已經塵劫. 已捨無數身. 已受無邊苦. 愚者於中, 猶行放逸. 汝可思之. 勤求出離. 專精策勵. 成無學果. 證眞解脫. 快樂安隱. 能如是觀者. 名爲「淨心」. 偈曰.

너는 자세히 관찰하여야 한다. 身命을 버릴 때 큰 고통을 받고, 몸을 받아 태어날 때 다시 큰 고통을 받는다. 이와 같은 고통을 이미 塵劫을 겪었으며. 이미 무수한 몸을 버리면서 끝없는 고통을 받았었다.
어리석은 사람은 그 중에서 오히려 방일하니 너는 그러한 것을 생각해서 부지런히 벗어남[出離]을 구하여라. 정신을 한곳에 쏟아 책려하여 無學果173)를 이루고 眞解脫의 쾌락과 安隱함을 증득하거라. 이와 같이 관찰하는 것을 「淨心」이라 한다. 偈로 읊어보자.

一切世人欲受樂 모든 세간 사람이 즐겁고자 하지만
遣修樂因不肯作 樂의 원인을 닦아 지으려고 하지 아니하고,
愚人得樂謂常樂 愚人은 즐거우면 항상 즐거울 줄 여기나
不覺命終被減削 죽을 때, 삭감 당하게 됨을 알지 못하네.

十五娑容言可愛 15세 용모174)는 귀엽다고 말하지만,
四十已去自疎索 40세 넘으면 자연히 거칠어지고
縱使生天八萬劫 비록 生天하여 8萬劫을 지낼지라도,
不免無常墮溝壑 無常을 면하지 못하고 시궁창에 떨어지리

凡夫暫樂忘大苦 범부는 순간의 즐거움에 큰 고통 잊으려 하나
受大苦時復忘樂 큰 고통받을 때는 다시 즐거움을 잊나니
所受苦樂皆空華 받는 고통과 즐거움은 모두 허공 꽃과 같아서
本來祇是情迷錯 본래 단지 情으로 迷惑하여 錯誤한 것이로다.

迷解悟道獲神通 도를 깨달아 미혹에서 해탈하고 신통을 얻어,
永斷生死名眞樂 길이 生死를 끊어야 참 즐거움이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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