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계관법(淨心誡觀法)

17. 二報篇

通達無我法者 2008. 3. 7. 10:22

 

 

 

誡觀衆生各著依正二報法 第十七
二報篇 . 363
중생은 각기 依正의 二報에 執着하는 法을 誡觀함.


三界衆生. 住著堅牢. 爲貪二報. 障於解脫. 非非想天. 自謂涅槃, 果報終極. 懷增上慢. 不免196)三塗. 色界衆生. 貪著禪味. 自謂安樂. 更無過者. 復念身光. 宮殿明淨. 我果最勝.

三界의 중생은 인색하여 베풀 줄 모르고 依報197)와 正報198)를 貪하여 解脫을 障碍한다.
비비상천199)은 자칭 涅槃이 궁극의 果報라고 하면서 增上慢을 품어 三塗를 免하지 못하고,200)色界의 중생은 禪味에 貪着하여 自稱 安樂하기가 다시 이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라고 하며 또 身光과 宮殿의 明淨을 생각하고 자기의 果報가 가장 높다고 한다.

欲界衆生. 性多放逸. 貪五欲樂. 不覺無常. 天福亦201)盡. 還歸惡道. 博202)地凡夫. 臭身隔203)陋. 果報卑劣. 起大교慢. 各恃我見. 謂此人中, 常·樂·我·淨. 更無過者. 畜生萬類. 巢居穴處. 各愛壽命. 不願人天. 不嫌己身. 不希淨土.

욕계의 중생은 성품이 매우 게으르고 오욕락을 탐하여, 무상을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천복이 다하면 다시 악도로 돌아간다.
薄福한 범부는 냄새나는 몸에 하는 짓이 더러워 果報가 卑劣한 것인데도 큰 驕慢을 일으켜서 각기 我見204)을 의지하여, 이 사람들 가운데의 常·樂·我·淨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고 고집한다. 畜生 萬類는 나무 둥지나 구멍에 살면서 각기 壽命을 좋아하고 人天을 願하지 않으며, 자기 몸을 싫어하지 않고 淨土를 希求하지 않는다.

此雜類身. 一身편205)受. 乃至毒蛇, 屛蟲206)之類. 悉愛壽命. 貪著住處. 不覺身中, 同有佛性. 然此諸身. 無始已來. 隨業轉換. 無暫停時.

이러한 여러 종류의 몸을 한 몸에 두루 받는데, 독사나 똥벌레[屛蟲]의 종류에 이르기까지 다 壽命을 愛着하고 住處를 탐착하니, 身中에 佛性이 함께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이 모든 몸이 無始以來로 業을 따라 돌고돌아 잠시도 머무는 때가 없다.

汝可諦觀. 當起厭離. 勤求方便. 脫於生死. 依正二報. 漸證法身. 巍巍不動. 至得如是覺悟. 除諸疑惑. 決定誠信. 名爲「淨信」. 偈曰.

너는 자세히 관찰해서 반드시 싫어하는 마음[厭離]을 일으켜 부지런히 방편을 구할지니, 生死輪廻의 依正 二報에서 解脫하여 점차 法身의 巍巍하고 不動한 境地를 證得하거라.
이와 같이 깨달아서 모든 疑惑을 없애고 決定코 진실로 믿[誠信]는 것을 「淨信」이라 한다. 偈로 읊어보자.

三界六趣中 三界 六趣 가운데,
無數種衆生 수없이 많은 여러 중생은
形壽各差別 형상과 수명이 각기 다르고,
依正亦難明 依報[국토]와 正報[몸] 또한 밝히기 어렵도다.

今就人道修 이제 人道에서,
對治隨分行 對治207)法을 닦고 분수를 따라 실행할지나.
觀諸衆生類 모든 중생을 관찰해 보면,
憎愛心不平 憎愛하는 마음이 평등치 않느니라.

憎者欲相殺 憎惡라는 것은 서로 해치려는 것이며,
愛卽長癡盲 사랑은 어리석음을 길러 눈멀게 하며
貪瞋更互起 탐욕과 성냄을 또 번갈아 일으켜서,
身壞墮三坑 죽어서는 三惡道[三坑]에 떨어지도다.

各貪愛危命 각기 사랑을 탐하여 生命을 위태롭게 하고,
處險未知驚 험한 곳에 處하여도 놀랄 줄을 모르며
造因不畏果 業因을 짓고도 果報를 두려워하지 않으니,
녕208)知死復生 어찌 죽어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을 알겠는가?

菩薩以是故 보살은 이러한 까닭에,
欲令衆生樂 중생의 즐거움과
衆生煩惱垢 중생의 번뇌를,
方便爲除却 방편으로 제거하려 하도다.

敎觀209)十八空 18空210)을 배우고[敎相] 닦아서[觀心],
六塵莫取著 6塵을 取하여 執着하지 말지니
四倒及五欲 네가지 그릇된 생각[四倒]211)과 오욕락을,
禁斷更莫作 禁하고 끊어서 다시 짓지 말지니라.

愚人貪現樂 어리석은 사람은 눈앞의 즐거움을 탐함이
不識當來惡 당래에 나에게 돌아올
當來還是我 당래의 '惡'인 것을 알지 못하는데,
如何卽疎薄 어떻게 꺼려하겠는가?

假使多身樂 가령 몸에 즐거움이 많더라도, 늙어 죽게 되면
一一塡溝壑 하나하나 도랑이나 골짜기에 버림받나니212)
爲此求常住 이 때문에 常住를 구하고,
解脫無明縛 無明의 결박을 해탈하려는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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