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계관법(淨心誡觀法)

19. 緣生篇

通達無我法者 2008. 3. 7. 10:24

 

 

 

誡觀十八界假緣生法 第十九
緣生篇 . 363
18界가 잠시의 因緣으로 생기는 法임을 誡觀함.


何名十八界. 身有六根. 謂眼耳鼻舌身意. 外有六塵. 謂色聲香味觸法. 中間生六識. 三六假合. 名「十八界」.

무엇을 「18界」라고 하는가?
몸에 여섯 개의 認識器官이 있으니, 이른바 眼[눈]·耳[귀]·鼻[코]·舌[혀]·身[몸]·意根이 있고, 밖에 여섯 개의 대상[6塵]인 色·소리·향기·맛·감촉232)·法[槪念]이 있는데, 거기에서 여섯 개의 認識[6識]이 일어난다. 이 세 가지[根·境(塵)·識]의 여섯 개가 잠시 화합[假和合]한 것을 「18계」라고 한다.

云何名「根」? 能生諸業. 長養任持. 故名「根」. 云何名「塵」? 분汚淨心. 觸身成垢. 故名「塵」. 云何名「識」? 能了233)前境. 妄起分別. 名爲「識」. 然此根塵. 互相涉入. 名「十二入」.

무엇을 認識 器官[「根」]이라 하는가?
모든 業을 일으켜서 자라게 하고 맡아 가지므로 「根」이라 한다
무엇을 認識對象[塵]이라 하는가?
淨心을 어지럽히는 것이 마치 먼지가 몸에 묻어 때를 만들듯이 하므로 「塵」이라 한다.
무엇을 「識」이라 하는가?
앞의 인식대상을 살펴서 멋대로 分別을 일으키기 때문에 「識」이라 한다.
그리고 이 根[6根]과 塵[6境]이 관계를 가지면서 서로 받아들이므로 「12入」이라고 한다.

假緣生起. 無眞實性. 衆生不達. 謂內外入, 有常.樂.我.淨. 貪心熱惱. 堅著執取. 迷惑昏謬, 不信聖道. 順情生貪. 違意起瞋. 以此貪瞋. 增長結使. 此名「凡夫以十八界」.

잠시의 因緣으로 生起하는 것에 眞實性이 없다는 것을 중생은 깨닫지 못하고, 根과 境의 만남에 常·樂·我·淨이 있다고 한다. 貪心으로 속이 끓고 굳이 갖고자 하며 迷惑으로 혼미하고 그릇되어서 聖道를 믿지 않으며, 자기 感情에 들면 貪欲이 일어나고 자기 뜻[意]234)에 어긋나면 瞋에가 일어난다.
이 탐욕과 성냄이 結使를 增長하므로 이것을 「凡夫의 18界」라고 한다.

學人十八界者. 著三十二相. 名「貪色」. 願聞說法. 名「貪聲」. 願上香供養. 名「貪香」. 願證大乘理敎 諸法實相. 名「貪味」. 願得淸淨法身. 名「貪觸」. 願成一切智. 名「貪法」.

학인의 18界란, 다음과 같다. 32相에 집착하는 것을 「형상과 색깔을 貪한다.」하고, 설법을 듣기를 원하는 것을 「소리를 貪한다.」하며, 香을 올려 供養하길 원하는 것을 「향기를 貪한다.」하고, 大乘理敎의 諸法實相을 證得하길 원하는 것을 「味를 貪한다.」하며, 淸淨法身을 얻기를 원하는 것을 「觸을 탐한다.」하고, 一切智를 성취하길 원하는 것을 「法을 탐한다.」라고 한다.

於此緣修235)之中. 有善貪瞋癡慢. 進求上地. 名「貪」. 背捨劣行. 名「瞋」. 情有向背. 名「癡」. 見身證道. 名「慢」. 故云學人十八界.

이 根과 境이 잠시 만나 修行하는 가운데에 善한 貪·瞋·癡·慢이 있다.236) 즉 上地로 進求하는 것을 「貪」이라고 하며, 劣等한 行을 버리는 것을 「瞋」이라 하며, 情에 복종과 배반[向背]이 있는 것을 「癡」라 하며, 身을 보고 道를 證得하는 것을 「慢」이라 한다. 그러므로 學人 18界라 한다.

義名「智障」. 非有煩惱. 非無煩惱. 能知二種根塵. 而熾然, 修入平等大道. 無爲法中. 故名「淨心」. 偈曰.

학인의 18계는 뜻으로 智障이라고 한다. 번뇌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니나 범부와 학인의 根과 境을 알아서 왕성[熾然]하게 平等한 大道인 無爲法 중으로 닦아 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淨心」이라 한다. 偈로 읊어보자.

塵境雖如幻 塵境界가 비록 幻과 같으나,
見色起慈悲 대상을 보고든 慈悲를 일으키고
發意237)離諂慢 생각 생각에 아첨과 교만을 여의어
不失四威儀 四威儀를 잃지 말지니라.

六塵行분汚 六塵에 들어가면 더렵혀지지만,
亦是行者師 또한 육진이 行者의 스승이 되나니
除病不除法 병은 제거되어도 法은 제거되지 않나니
七覺分修持 七覺分을 닦아 유지하거라

雖觀文字空 비록 文字가 空함을 觀하였더라도,
要須편238)讀經 반드시 두루 經을 읽어서
廣尋聖者義 널리 聖者의 뜻을 살펴야,
般若漸得成 般若가 점차 이루어지리라.

雖觀根塵空 주객의 根塵이 空함을 觀하였더라도,
和敬護人情 宥和 恭敬으로 人情을 擁護하며
戒儀須具足 戒와 威儀를 반드시 具足하여
修德愼惡名 德을 닦고, 惡名을 두려워할지니라.

雖觀諸行空 비록 諸行이 空함을 관하였더라도,
對塵修五停 塵에 대처하는 5停을 닦아
貪癡結使斷 貪癡의 結使를 끊어야,
寂滅心安녕239) 寂滅한 마음은 安寧하리라.

雖觀三界空 비록 三界가 空함을 관하였더라도,
擇惡善須歸 善惡을 가려서 나아가고
修行擇覺分 修行으로 覺分을 택하여,
離垢識是非 허물을 버리고 是非를 알지니라.

雖知三諦240)空 비록 三諦가 空한 것을 알지라도
知諦義窮微 諦의 義를 알아 微妙함을 窮究하며
常依二諦241)說 항상 二諦의 說을 의지하여,
與理不相違 理에 어긋나지 말지니라.

十八界雖妄 18界가 비록 虛妄하나,
出生於珍寶 珍寶를 出生하니
觀解緣和義 衆緣이 화합하는 뜻을 觀으로 깨달아야
不生亦不老 태어나지 않고 또한 늙지도 않으리.

七地大菩薩 七地 大菩薩도
不名無煩惱 煩惱가 없는 者라고 하지 않는다.
金剛心滅後 金剛心으로 寂滅한 後에야,
然證無爲道 無爲道를 證得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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