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록(雲門錄)

실중어요(室中語要) - 13

通達無我法者 2008. 3. 14. 11:21

 

 

13.
 한 스님이 조주스님에게 물었다.
 "저는 이제 막 총림에 들어왔습니다. 스님께서 좀 가르쳐 주십시오."
 "죽은 먹었느냐?"
 "먹었습니다."
 "발우를 씻도록 하라."
 스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말씀하셨다.
 "말해보라, 가르쳐 준 것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가르쳐 준 바가 있었다
고 한다면 그에게 무슨 말을 해주었겠으며, 가르쳐 준 바가 없었다고 한다
면 그 스님은 어떻게 깨닫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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