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록(雲門錄)

실중어요(室中語要) - 10

通達無我法者 2008. 3. 14. 11:13

 

 

10.
 한 스님이 자복(資福)스님에게 물었다.
 "옛사람이 백추(白鎚)*를 치고 불자(佛子)를 세웠던 뜻은 무엇입니까?"
*백추:대중에게 알릴 사항이 있어 모이게 할 때 치는 종
 "옛사람이 그렇게 했더냐?"
 "백추를 치고 불자를 세웠던 뜻이 무엇이냐고요?"
 자복스님은 대뜸 악! 하더니 나가 버렸다.
 스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말씀하셨다.
 "옛사람의 안목이 어떠냐?"
 한 스님이 말했다.
 "스님은 어떠십니까?"
 "어느 세월에 알겠느냐?"
 대답이 없자 스님께서는 "이리 좀 오너라"하고 그 스님을 부르셨다. 그
스님이 앞으로 가까이 가자 스님은 갑자기 불자로 입을 후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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