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록(雲門錄)

실중어요(室中語要) - 27

通達無我法者 2008. 3. 14. 14:18

 

 

27.
 어떤 스님이 건봉(乾峯)스님에게 물었다.
 "시방부처의 한 길 열반문이라 하는데 그 길이 어딘지를 모르겠습니다."
 건봉스님은 주장자로 그으면서 "여기다"하였다.
 스님께서는 이를 들려주고 부채를 잡아 세우면서 말씀하셨다.
 "부채가 팔짝 뛰어 33천으로 올라가 제석(帝釋)의 콧구멍을 막고 동해의
잉어가 한 방을 치니 대야물을 엎은듯이 비가 쏟아지는구나. 알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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