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스님께서 언젠가는 말씀하셨다.
"하늘 땅 온누리에 실낱만큼의 허물도 없다 해도 아직은 말만 바꾼*셈이다.
아무 것도 보지 않아야만 비로소 반쯤 들춰냈다 할 것이며, 비록 이 정도라
해도 거기에 꼭 완전히 들줘내는 경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전구:시(詩) 형식에서 제3구를 말함. 여기서는 '말' '본래에서 한 차원 떨어진 말'의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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