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록(雲門錄)

실중어요(室中語要) - 173

通達無我法者 2008. 3. 14. 21:09
 
 
 
173.
 운암(雲巖)스님이 마당을 쓰는데 도오(道吾)스님이 말하였다.
 "어째 그리도 좀스러운가?"
 운암스님은 말씀하셨다.
 "좀스럽지 않은 자도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하네."
 "그렇다 해도 겹쳐보이는 달이지."
 운암스님은 말씀하셨다.
 "이것은 몇번째 달이지?"
 그러자 도오스님은 소매를 떨치면서 나가버렸다.
 스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말씀하셨다.
 "머슴이 계집 종을 은근히 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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