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
민중의 위감군(韋監軍)은 평소에 스님네를 보면 이렇게 말하곤 하셨다.
"제가 임기를 마치기만 하면 나가서 강서, 호남에다가 질문 한마디를 던지
겠습니다. 그곳 큰스님들께 질문 한번 하겠습니다."
어떤 스님이 말하였다.
"감군께서는 어떻게 질문하시렵니까?"
"손발을 꼼짝하지 않겠소."
그 스님은 말이 없었다.
스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대신 말씀하셨다.
"실언해서 속을 들켰소."
또 한마디 하셨다.
"부디 마음껏 잡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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