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위빠사나

3-1. 마하시 위빠사나 수행법의 연원

通達無我法者 2008. 4. 2. 16:08
 

 

3-1. 마하시 위빠사나 수행법의 연원

 

마하시 위빠사나 수행법의 특징은 좌선할 때, 일차적인 관찰의 대상으로 배의 움직임을 들고 있다는 점이다.

처음으로 이 수행법을 일반화시킨 분은 마하시 사야도의 스승인 우 나라다 스님이다.

마하시 사야도가 이 수행법을 널리 보급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마하시 위빠사나 수행법 이라고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스승의 가름침을 따른것이다.

그 이유는 마하시 사야도가 이 방법으로 수행하기 이전부터 이미 배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수행법을

소개한 책이 있었기 대문이다.

마하시 사야도가 이 방법을 가르친 이유는 무엇일까?

처음에 마하시 사야도는 무엇이든지 몸과 마음에서 생겨나는 현상을 관찰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수행자들은 무엇을 관찰해야 할지 몰랐고, 따라서 관찰할 대상을 찾았다.

수행자들이 마하시 사야도에게 관찰할 대상에 대해서 질문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복부의 일어나고 꺼지는 움직임에 대한 관찰은  지수화풍의 네 가지 요소[四大]를 관찰하는 항목이 있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 [身念處]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권하였다.

이렇게 지도를 받은 수행자들은 배의 움직임을 기본적인 관찰의 대상으로 하여 몸과 마음에서 생기는 현상을 관찰하게 되었고, 그 결과 마음집중이 잘 되었다.

마하시 사야도는 이러한 이유와 함께 우 나라다 스님이 이 배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하였다.

배의 움직임은 분명한 현상이어서 일부러 찾을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마음집중과 위빠사나를 통해서 쉽게 이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었다.

이것이 마하시 사야도의 주저인 ꡔ위빠사나 수행법ꡕ  (Vipassanā shu nyi gyan)과 마하시 수행센터에서 기본적인 관찰의 대상으로 배의 움직임을 가르친 이유이다.

하지만, 이 배의 일어남-사라짐을 관찰하는 수행법이 기본적인 관찰의 방법으로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수행자에게 이 한 가지 방법만을 가르친 것은 아니었다.

이미 아나파나(ānāpāna, 入出息)를 수행하던 수행자가 오면, 코끝을 관찰해도 좋다고 허락했다고 한다. 마하시 사야도와 제자들은 수행자들이 쉽고 편하게 위빠사나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배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수행은,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수행자와 위빠사나 수행을 해본 적이없는

수행자들에게 가르쳐졌다.

경험이 있는 수행자들은 여섯가지 구멍(여섯 감각 기관)을 관찰할 것이다.

배의 일어나고 사라지는 움직임을 관찰하는 이 사띠팟타나 수행을 통해서 10만명이 넘는 수행자들이

물질적 현상과 정신적 현상을 구별해서 보는 지헤와 이 현상들이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지헤를 얻는데

이르렀다.